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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판교신도시, 한류문화관광 중심지로 변신 꿈꾼다

하이거 2013. 3. 5. 15:36

판교신도시, 한류문화관광 중심지로 변신 꿈꾼다


판교 알파돔시티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 조성 추진 (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사업부지에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알파돔시티 조감도 당초안(왼쪽)과 변경안(오른쪽). <<지방기사 참조>> 2013.3.5 ktkim@yna.co.kr

알파돔시티에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 조성…SM 유치도 추진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중심부에 대규모 한류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K팝 한류의 대표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유치작업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류관광단지 '글로벌 빌리지' = 5일 성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알파돔시티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세권 중심상업용지 알파돔시티 사업부지에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 IT 기술력과 한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콘텐츠를 결합한 신 한류문화 관광단지 '글로벌 빌리지'를 만들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알파돔시티는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 조성 용역을 진행하면서 LH, 성남시, 한류기업 등과 사업추진을 협의 중이다.

용역 내용을 보면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 환승주차장, 지상 광장, 돔 시설을 수직적으로 연계한 복합문화(멀티레벨컬쳐) 공간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지하 환승주차장은 용도 변경해 공연장과 오픈광장, 테마도서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지상은 야외 콘서트장, 콘테스트장, 패션쇼장, 야외방송 스튜디오, 스타의 거리, 미디어터널 등을 갖춘 문화콘텐츠 거리로 꾸민다.

알파돔 사업의 상징인 돔은 설계 디자인을 변경한다. 애초 건물 7∼9개의 최상층을 연결해 하늘을 뒤덮은 형태에서 지상 3층 높이로 돔이 낮아지고 규모도 축소된다.

'휴먼 스케일' 개념의 돔은 지하 문화광장, 지상 문화콘텐츠거리와 연결되며 내부에는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시설이 들어선다.

판교 알파돔시티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 조성 추진 (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사업부지에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알파돔시티 조감도. <<지방기사 참조>> 2013.3.5 ktkim@yna.co.kr

◇SM 사옥 들어올까 = 주목할 부분은 K팝 한류 열풍을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참여다.

㈜알파돔시티는 지난해 11월 중심상업용지 내 환승주차장 부지 2필지(5천407㎡) 일부에 SM엔터테인먼트를 유치하는 계획을 시에 제안했다.

주차장 예정부지 중 한 필지(2천411㎡)는 알파돔시티 소유이고 다른 필지(2천996㎡)는 LH 소유로 준공 이후 시에 기부채납될 땅이다.

주차장 부지를 합쳐 주차장과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복합개발하겠다는 제안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난해 4월 24일 알파돔시티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했지만 당시 ㈜알파돔시티 측은 한류단지 조성에 대한 자문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M 유치 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SM을 유치하려면 여러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속단은 이르다.

㈜알파돔시티 측은 판교역 환승주차장 수요가 지상과 지하를 합쳐 300면 정도면 충분하다며 성남시에 지하 주차장의 용도변경을 요청했다.

지상 주차장(730면)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 전체 면적의 30% 이내에서 업무시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이미 준공된 지하 주차장(275면)은 현재 활용도와 주변 주차난을 고려해 대체 주차공간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성남시 실무부서 의견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물론 경기도와 광역교통 개선대책 협의, 국토해양부의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수익성이 없다며 취소하려다 성남시의 압박으로 추진한 호텔 사업 추진과 여러 차례 변경한 돔 구조도 논란의 여지로 남아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 조성 추진 (성남=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사업부지에 한류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알파돔시티 광장 투시도. <<지방기사 참조>> 2013.3.5 ktkim@yna.co.kr

성남시 관계자는 "알파돔 사업은 성남시만의 독창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주차장 용도 변경은 시민 편익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알파돔시티 사업 =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중심상업용지 13만8천㎡에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 등을 갖춘 건축연면적 119만9천㎡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대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이다. 총사업비 5조원대에 이른다.

14개 사가 출자해 2007년 12월 설립된 ㈜알파돔시티가 시행한다. 주요 출자사는 LH(발주처)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산업은행, 외환은행(이상 재무적 출자사),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이상 건설출자사), 현대백화점, 학교법인 단호학원, 인엔드아웃(이상 전략적 출자사) 등이다.

애초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2월 현대백화점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자산 선매각 형태로 자금을 조달해 2018년 완공 목표로 사업을 재개했다.

ktkim@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