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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주차 IR52 장영실상] 크리스탈지노믹스 /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

하이거 2016. 12. 15. 16:15

[49주차 IR52 장영실상] 크리스탈지노믹스 /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

 

등록일 2016-12-15

 


 

△왼쪽부터 이도영 센터장, 노성구 부사장, 스티브 김 본부장.


골관절염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인 속쓰림이나 위궤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신약이 이번 제49주차 iR52 장영실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제약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 캡슐'은 관절염 치료제로,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감소시켜주는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는 '엔세이드(NSAID)'라고 불리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다. 이 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엔세이드는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인 'COX-2'를 억제함으로써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낸다.


하지만 이 약은 COX-2뿐 아니라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 점막의 혈류를 유지시켜주는 효소인 'COX-1'도 함께 없애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따라서 관절염 치료제는 COX-1 효소는 억제하지 않으면서 COX-2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COX-2 선택적 억제제인 '세레콕시브' 성분의 치료제 '세레브렉스'를 내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선점했지만 특허가 지난해 6월 만료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는 80여 종의 COX-2 억제제 중에서도 우수한 성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COX-2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데다 심혈관 쪽 부작용도 함께 감소시켰다.아셀렉스는 심장순환계에 많이 분포하는 단백질인 '카르보닉 안히드라아제(CA)'에 결합함으로써 심장순환계에서만큼은 COX-2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돼 혈압 상승을 막는다. 이러면 위장 쪽 부작용뿐 아니라 심혈관 부작용도 막으면서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아셀렉스는 용량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기존 세레브렉스 용법은 하루 200㎎ 투여였지만 아셀렉스는 100분의 1 수준인 하루 2㎎ 투여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