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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南으로!" 남쪽으로 가는 IT 기업들…게임은 판교, 소셜커머스는 삼성동 입주 러시

하이거 2013. 11. 12. 04:54

"가자 으로!" 남쪽으로 가는 IT 기업들게임은 판교, 소셜커머스는 삼성동 입주 러시

[지면발행일 2013.11.11 14:26:08 12면 지면보기 기사목록 장윤희 | unique@metroseoul.co.kr ]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가자 남()으로!"

 

IT 업계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IT 기업의 이사철로도 불린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도 분당구 삼평동은 게임 업체 집성촌으로 진화했다. 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넥슨,네오위즈,엑스엘게임즈 등이 판교로 사옥을 옮겼거나 올해 안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랩과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도 판교에서 만날 수 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일찌감치 판교에 자리를 잡았다.

 

판교는 비싼 임대료의 강남, 외진 위치의 상암동과 가산·구로디지털단지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체지로 떠올랐다. 판교에 초창기 진출한 IT기업의 사업이 번창한 점도 입소문을 낳았다. 이밖에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관련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처럼 직접 사옥을 짓는 경우 성남시의 각종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엔트리브소프트 윤용화 실장은 "게임사들끼리 모여있다 보니 동질감도 들고 협업이 잘 된다"면서 "각종 유무형의 혜택이 판교 테크노밸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IT 기업들이 빠져나간 강남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채우고 있다.

 

쿠팡은 엔씨소프트가 사용하던 삼성동 빌딩으로 최근 이사했다. 송파구 잠실에 있던 티몬도 지난 추석 이후 삼성역 근처로 사옥을 옮겼다. 위메프는 20일 입주를 목표로 강남에 5층 규모 신사옥을 짓고 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IT 기업 중 유일하게 강북행을 택해 시선을 모았다. 15년 간의 강남 포스코센터 더부살이를 청산하고 지난달 종로구 광화문 인근으로 확장 이전한 것이다. 한국MS는 사옥 이전을 통해 사무 공간을 늘리고, 사업 부진을 겪는 회사 분위기도 재정비한다는 입장이다./장윤희기자 unique@metroseoul.co.kr

 

장윤희 기자 uniqu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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