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지난 5년4개월간 안랩(053800)을 이끌어온 김홍선 대표가 19일 정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대표로서의 마지막 메시지를
임직원에 전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판교 안랩 본사 1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안랩에 처음 왔을 때는 거의 찢어지고 무너진 상태, 처참하게 실패한 상태였지만 지난 6년간 안랩은 제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안랩에 있는 동안 경험과 쌓았던 지식을 총 동원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CEO에게 나오는 것은 성적표 뿐이었다. 매출을 500억에서 1300억원으로 올리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안랩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이사 CEO가 19일 판교 안랩 본사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그는 임직원들에게 3가지를 당부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뚜렷한 목표', '열린 마음'을 지닐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긍정성이 사라지면 사람도 힘들고 조직도 힘들어지기 마련"이라며 "사업을 하면 언제나 웨이브(파도)를 겪기 마련이고 사업이 클수록 웨이브가 크다는 것을 깨달아라"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절망하고 좌절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집중력을 통해 밀고 나가야 한다"면서 "제품에도 사상이 있고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말했다. 3번째 당부인 열린 마음에 대해서는 "회사 안에 있는 다양한 식구들과 외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내 입장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며 "제품을 팔면서 좌절도 겪었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퇴임사를 이어나가며 옛 생각에 감정이 벅찼는지 울먹이기도 했지만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저는 떠나가지만 제가 뿌렸던 씨앗들이 자라고, 새로운 씨앗이 또 뿌려지길 바라겠다"고 말하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권치중 신임 안랩 CEO는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직원들은 안랩에 바친 김 CEO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며 뜨거운 박수로 감사를 표시했다. 곽보연 기자의 SNS 계정: [이메일] [페이스북]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홍선 안랩 대표 퇴임…직원들에 진심어린 조언
뉴스토마토 기사전송 2013-12-19 11:54
'판교핫뉴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오위즈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네오플라이센터'를 가다 (0) | 2013.12.19 |
---|---|
위메이드, '주니어 게임캠프' 개최 (0) | 2013.12.19 |
차병원 차광렬 총괄회장, 2015년 환태평양불임학회 차기 회장에 선출 (0) | 2013.12.19 |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판교시대 개막 (0) | 2013.12.18 |
크루셜텍,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사업역량 강화 (0) | 201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