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거

판교핫뉴스1

넥슨 - 엔씨 `개발 협업` 종결

하이거 2014. 3. 8. 11:11

넥슨 - 엔씨 `개발 협업` 종결

N스퀘어 본부 해산 영향…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 원대 복귀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4-03-06 20:20
[2014년 03월 07일자 13면 기사]

 

    

넥슨과 엔씨간 개발 협업이 N스퀘어 본부의 해산으로 종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넥슨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 입주해 개발을 진행하던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2' 개발팀이 넥슨으로 원대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해 N스퀘어 본부를 신설, `메이플스토리2' 개발팀과 `마비노기2' 개발팀을 해당 본부로 배속해 엔씨소프트 사옥에 입주시킨 바 있다. 이는 넥슨과 엔씨의 지분제휴 후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대표가 개발과정에서 양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도출한다는 목표로 내린 결정이다.

N스퀘어 본부에 배속된 개발 프로젝트들은 넥슨의 성공을 일군 핵심 게임브랜드의 후속작들이다. 해당 개발팀들이 MMORPG 장르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엔씨의 품질 검수 인프라를 활용하는 형태의 제휴가 추진돼 왔다.

그러나 N스퀘어 본부는 마비노기2 개발이 잠정 중단되며 해체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올해 연초를 기해 마비노기2 팀이 넥슨으로 복귀했고 엔씨 사옥에 잔류해 개발을 진행하던 메이플스토리2 팀도 금주 들어 원대 복귀, 넥슨의 신규개발 본부에 배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대표와 엔씨의 품질검수팀은 마비노기2에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메이플스토리2에는 높은 평가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마비노기2의 개발 중단, N스퀘어 본부의 넥슨 복귀는 넥슨과 엔씨 양사가 협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양사는 새로운 형태의 제휴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간 개발 협업이 종결된 것은 최근 경영진 개편을 단행한 넥슨이 신규 개발팀들을 복귀시켜 이를 내부에서 밀접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간 개발 협업이 애초부터 제한된 형태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결정이 자연스러운 부분" 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화콘텐츠 섹션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