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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차 IR52 장영실상] 롯데첨단소재 / 초슬림 디스플레이용 소재

하이거 2017. 1. 6. 20:05

[1주차 IR52 장영실상] 롯데첨단소재 / 초슬림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록일 2017-01-05

 

 

 

△왼쪽부터 롯데첨단소재 강태곤 수석연구원, 이수연 선임연구원, 이승갑·정다흰 연구원, 최기홍 선임연구원, 하동인 책임연구원.

최근 TV나 디스플레이 장비는 평면·곡면 등으로 그 모양이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크기(대각선 인치)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럴수록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외형 플라스틱(하우징) 제조 기술 또한 고도화해야 한다. 

올해 첫 장영실상 영광은 롯데첨단소재가 개발한 '초슬림 디스플레이용 하이브리드 소재'에 돌아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삼성을 비롯한 국내외 TV 제조사에 이 하우징을 납품하고 있다. 이 하우징의 핵심은 TV 뒷면을 얼마나 깔끔하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흡사 거울을 보는 것처럼 외관이 말끔한 하우징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롯데첨단소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하우징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안에 집어넣는 필러(충진재) 종류를 세 가지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은 열에 의해 수축되거나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 TV 외관을 깔끔하게 유지하려면 플라스틱에 필러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기존 하우징 제품은 한 종류 필러만 쓰는 반면 롯데첨단소재가 개발한 제품은 침상형(바늘 모양)과 판상형 등 여러 필러가 동시에 투입돼 플라스틱 변형을 막는다. 2개 이상 필러를 집어넣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소재'로 명명됐다. 

특히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PC)과 필러가 서로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가스가 발생하거나 변형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롯데첨단소재는 이를 막아주는 반응형 첨가제도 별도로 투입했다.

이로써 탄생한 TV 뒷면 플라스틱의 광도(빛 반사 정도)는 무려 98%에 이른다. 사용자가 TV 뒷면을 바라보면 거울(광도 100%)처럼 자신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하동인 롯데첨단소재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필러와 반응형 첨가제 투입으로 외관이 깔끔한 무결점 소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흠집 등의 문제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