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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주 IR52 장영실상] LG전자 / 모듈러 터보 냉동기

하이거 2016. 10. 19. 12:24

[42IR52 장영실상] LG전자 / 모듈러 터보 냉동기

 

등록일 2016-10-19

 


 

 

사진설명왼쪽부터 황윤제 연구위원, 박한영 선임연구원, 이호림 수석연구원.

LG전자가 개발한 '모듈러 터보 냉동기'가 4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터보 냉동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날개차의 원심력으로 냉매 가스를 압축하는 냉동 방식으로 빌딩 공항 공장 쇼핑몰 등 대형 시설이나 산업시설의 냉방 공조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산업 설비 공정의 온도 제어 또는 산업 설비 및 대형 건물의 냉방에 필요한 냉수도 공급해준다. 터보 냉동기는 설치 후 2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며 유지 관리가 편해야 한다. 

LG전자는 제품 개발 시 설비설계사와 운영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모듈러 터보 냉동기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설치 공간에 따라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소형 모듈 단위로 공급되기 때문에 장비 운반과 반입이 쉬워 리모델링 및 증설 시에도 도움이 된다. 모듈별로 독립적인 점검이 가능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갖췄다. 

LG전자 측은 "경쟁 제품인 인버터 터보 냉동기는 대용량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고 듀얼 터보 냉동기는 단순히 두 대의 냉동기를 하나에 합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은 축구장 10배 크기의 공간까지 냉방이 가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해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을 개발한 후 LG화학 오창공장에서 1대 수주 이후 2014년 1억3000만원, 2015년 3억5000만원, 2016년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전자는 지속되는 에너지 비용 절감 문제로 고효율 터보 냉동기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터보 냉동기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LG전자는 이 가운데 15~20% 정도의 소비자들이 일반 터보 냉동기에서 모듈러 터보 냉동기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윤제 LG전자 연구위원은 "모듈화로 레고 블록처럼 다양한 연결과 제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취하면서 동시에 단순화를 더욱 높여 모듈 확장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