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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주차 IR52 장영실상] 대원제약, 퓨어스피어 / 퓨란계 다공성 수지를 이용한 투석지연제

하이거 2017. 1. 31. 11:59

[5주차 IR52 장영실상] 대원제약, 퓨어스피어 / 퓨란계 다공성 수지를 이용한 투석지연제

 

등록일 2017-01-31

 


 

△왼쪽부터 대원제약 박상욱 책임연구원과 김주일 상무, 퓨어스피어 이진구 연구소장과 박찬수 책임연구원.

캡슐 형태로 개발돼 복용이 편리한 구형흡착탄(만성신부전 진행 억제제, 구 모양으로 노폐물을 흡착하는 탄소 알갱이)이 올해 제5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제약회사 대원제약과 악취제거촉매 등 소재를 개발하는 중소업체 퓨어스피어가 공동으로 만든 '레나메진' 캡슐이 그 주인공이다. 

만성신부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떨어진 신장 기능 탓에 받아야 하는 대체요법인 혈액투석이다. 엄청난 고통과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 혈액투석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싶어하는 환자들에게 유일하게 쓰일 수 있는 약물이 바로 구형흡착탄이다. 만성신부전증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요독증(신장을 통해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는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형흡착탄을 써야 한다. 구형흡착탄의 미세한 기공이 노폐물(요독)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다만 구형흡착탄은 복용 편의성이 또 문제다. 국내에서 유통되던 기존 구형흡착탄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가루약 형태여서 맛이 불쾌하고 목 넘김도 어려워 구토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원제약과 퓨어스피어는 8년간 연구한 끝에 다공성탄소 구형화 기술을 적용한 캡슐 형태 구형흡착탄인 레나메진을 개발했다.

레나메진은 열에도 잘 변형되지 않는 수지를 사용한 캡슐로 압축 강도가 높고 표면도 균질해 잘 부서지지 않아 흡착력을 유지한다. 마모에 의해 발생하는 분진도 최소화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레나메진은 일본 제품에 비해 압축 강도가 최고 10배 가까이 높아 보관이나 휴대 시 부서질 우려가 작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처음 출시된 레나메진은 구형흡착탄 원조 국가인 일본에 역수출되는 쾌거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