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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프로젝트 수주로 뚫는다- KOTRA,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 발간

하이거 2016. 3. 29. 13:35

수출부진, 프로젝트 수주로 뚫는다- KOTRA,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발간

 

작성일2016-03-29 11:43:51

 

수출부진, 프로젝트 수주로 뚫는다

- KOTRA,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발간 -

- 시장기회, 유망 프로젝트, 제도·장벽 등 수주전략 핵심요소 모두 담아 -

 









 

우리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할만한 지침서가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29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인력, 장비 및 기자재, 기술 등을 망라하는 종합 수출 패키지라는 점에서 우리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프로젝트 수주에서 찾아보고자 함이다.

 

이 책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전 세계 31개국의 국가별 프로젝트 시장 기회 관심을 가질 프로젝트 제도와 장벽을 모두 담고 있다. 특히, 국가별 프로젝트 발주 잠재력, 프로젝트 개발 계획, 분야별 경쟁기업, 우리기업의 수주동향 등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해 해당 국가의 시장기회와 프로젝트를 한눈에 파악하면서 다른 국가와의 비교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표 및 첨부 참조)

 

아울러 건설면허, 과실송금, 입찰, 보증, 노무관리 같은 제도적 측면 및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과 해결책 등 진출 장벽도 포함하여 우리 기업이 수주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기회 시장을 찾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에 따르면, 두바이는 에너지원 다각화를 위해 두바이 에너지믹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태양에너지 단지 태양광발전소 발전규모를 2600 메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5000만 달러 규모의 북()수마트라 꾸알라딴중 항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복합주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터미널은 빠르면 올해 안에 발주된다.

 

태국 프로젝트 시장은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커서 우리기업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발전 규모를 추가로 800 메가와트 확대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관심이 크다. 선진국에도 진출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으로, 고속철도, 노후역사 개조 등 교통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검토할만한 프로젝트가 많다.

다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우리 기업이 넘어야 할 장벽도 적지 않다. 이란은 정부재정 부족으로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파이낸싱을 요구한다. 이란석유회사(NIOC), 이란석유화학기업(NPC) 등 석유가스 주요 발주처가 민영화되어 있어 이란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토후국별 건설면허 취득절차가 달라 면허취득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인도네시아는 프로젝트 정보 입수에 비공식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정부보증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로 최근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부진하지만 지금이 제재해제, 정책변화 등 새로운 기회에 대비한 수주전략을 세울 적기라면서 프로젝트 수주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라는 점에서 주요국 프로젝트 시장의 핵심을 담은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프로젝트 유망 국가와 분야 >

 

권역

국가

유망분야

중동

이란

석유가스플랜트, 병원

아랍에미리트

태양광, 원전

카타르

도로, 철도, 담수플랜트

동남아

인도네시아

화력발전, 도로, 철도, 항만

베트남

교통 인프라(철도, 지하철, 도로), 생활 인프라(상하수 처리 시설), 주택 건설

태국

도로, 항만, 공항, 철도, 지하철, 태양광

서남아

인도

전력플랜트, 통신, 항만

아프리카

모로코

LNG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항만

CIS

카자흐스탄

전력플랜트, 도로

영연방

영국

고속철, 노후 역사 개조

호주

도로, 철도

 

 

 

* 첨 부 : 1. 책자 표지 및 구성 예시

2. 주요 국가별 요약. .

 

 

(첨부 1) 책자 표지 및 구성 예시

 

(첨부 2) 주요 국가별 요약

 

 

(이란)

 

이란은 전 세계 4위의 석유자원을 보유한 석유자원 부국이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석유매장량이 두 번째로 많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 다음으로 크다. 내수시장 역시 유망하다. 인구가 8천만 명으로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고 30세 이하의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기 직전인 2009년만 해도 우리에게 이란은 세계 6위의 수주대상국이었다. 2015년 미국과 유럽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건설시장이 해외 수주 침체를 일소에 해갈할 단비로 여겨진다. 중동에서 세 번째로 큰 건설시장인데다가 원유증산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와 장기간에 걸친 고립으로 사회기초시설 재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란 프로젝트 시장이 기회의 땅처럼 보이지만, 프로젝트 수주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파이낸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란정부의 재정이 취약해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금융조달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과의 공조가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하다.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의 비즈니스 환경은 기업친화적이다. 법률과 제도도 기업활동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다. 사회기초시설도 주변국가에 비해 우수하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가 개방되어 있다. 이처럼 더할 나위없이 좋은 여건덕분에 일찍부터 중동지역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관광, 컨벤션, IT 등 서비스산업도 중동지역에서 가장 발달해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깊다. 부르즈 칼리파 타워는 우리의 해외건설 역사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를 시공한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건설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는 IT를 기반 저탄소 신도시 마스다르(Masdar) 시티가 있다. 이곳에서는 태양광으로 발전하고, 쓰레기를 100% 재활용한다. 우리기업에게 아랍에미리트에서 해외건설 랜드마크 역사를 새로 쓸 차세대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열리고 있다.

 

(카타르)

 

카타르는 237만명의 인구에 우리의 경기도 크기만한 영토를 가지고 있는 작은 나라이지만 정부 재정이 튼튼하고 국민소득이 높다. 일인당 GDP10만 달러를 웃돈다. 세계 3위 수준이다.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이지만 인근 OPEC 회원국과 비교해 천연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다. 요즘처럼 저유가 시기에는 재정타격을 덜 받는 구조다. 자원에 의존하기보다는 두바이처럼 금융·물류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도로, 항만, 신도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카타르의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은 1,770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2000년대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국가 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미들 이스트 이코노미 다이제스트(MEED) 분석에 따르면 20151월 기준 카타르의 건설 프로젝트는 2,863억 달러 규모로 GCC 국가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2022년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미래는 향후 1, 2년의 혁신 성과에 달려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5,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10개국 전체 GDP36.1%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맹주국이다. 투자 활성화를 동반한 경제성장속에 소비 성향이 강하고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1억 명의 중산층이 내수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까지 연 평균 6%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지만 2013년부터 점차 하락해 20145.0%, 20151분기에는 4.7%까지 떨어졌다. 조코 위도도 정권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으로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와 대형 인프라 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력발전소 건설과 도로, 항만, 공항 등 교통인프라 수요가 크다.

 

(베트남)

 

베트남은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불리는 기회의 땅이다. 우리에게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 다음으로 큰 4위의 무역대상국이다. 우리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201473억 달러로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1위 베트남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로 가득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전체 인구 9,300만 명 중에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 이상으로 안정적인 피라미드 인구 구조를 보인다. 중산층 증가, 구매력 향상, 안정된 사회 체제를 기반으로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2020년 베트남 고속도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2020년까지 2,200km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우리기업들이 많다.

 

아직까지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30%대에 불과하다. 도시화율이 낮다는 것은 산업시설을 정비할 여지와 도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도시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베트남 주택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커지고 있다.

 

(인도)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루피화를 보유하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도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경제 펀더멘털이 견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는 세계 2위 인구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연평균 7~8%의 높은 경제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산업 활동, 인구 증가에 힘입어 전력, 도로, 철도, 통신, 수처리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도시와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전력 송배전 시스템, 통신 시스템 프로젝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도 전체 건설산업 중 전력시설이 28%로 가장 크고 도로 및 교각이 19%, 관개시설이 17%를 차지한다. 인도는 신도시 건설이 활발하다. 특히, 인도 타밀나두주, 마하라쉬트라주, 구자라트주, 안드라프라데쉬주는 빠른 도시화로 사회기초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모디 정부는 항만시설 건설에 대해 외국인 직접 투자를 100% 허용한다. 10년내 인도 항만투자자본의 80% 이상을 민간자본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인도의 활발한 투자유치와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2014년에 취임한 모디 총리가 있다. 모디노믹스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인프라 건설과 제조업 육성이다.

 

(태국)

 

우리나라가 최초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국가는 태국이다. 1965년 태국의 빠따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50년 해외건설 역사의 첫 시작이었다. 우리 기업은 태국의 산업설비, 건축, 토목 프로젝트에 진출했다. 2015년까지 129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냈다.

 

태국은 도로, 항만, 철도,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발주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에너지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세배에 이르는 에너지 순수입국이기 때문에 보유 천연자원을 적극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대체에너지 위주의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로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잇는 교량적 위치에 있다. 인구 약 3300만명, 국토면적 세계 58, GDP2015년 기준 1,023억 달러다. 1차 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모로코는 최근 제조업 육성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년 인광석을 제치고 자동차 산업이 모로코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비산유국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42%를 태양, 풍력, 수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정부는 경제발전전략 2050의 일환으로 인프라 구축사업인 누를리 졸(Nurly Jol)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전력, 교통 인프라 구축과 경제 발전을 위해 총 5천억 텡게(2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누를리 졸은 중국 일대일로 계획의 시안-알마티-모스크바 노선 구축과 맞물린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27배에 달한다. 인구는 1,7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중앙아시아의 거인으로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발전을 이뤘으며 인근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위치에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인근 5개국이 참가한 유라시아 경제 연합(EEU) 발족과 중국의 육상 실크로드 구축 등으로 카자흐스탄은 미래 유라시아 허브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영국은 약 6,400만 명의 인구와 한반도의 약 1.1배인 243,610의 면적을 가진 국가로 시장 규모나 국토 면에서 한국과 유사하다. 1970년대부터 제조업을 탈피하고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해 현재 세계 최대의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2008년 국제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5년 재집권에 성공한 보수당 정부는 금융 위기로 침체된 영국 경기 회복의 일환으로 건설경기를 일으켜 경제를 성장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주택구매보조금 지원 정책을 실시해 영국은 전례 없는 건설시장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고속철, 노후역사 개조 프로젝트가 유망하다. 우리 기업의 영국 건설시장 진출 기회가 커졌다.

(호주)

 

호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나 인건비와 생산비가 높아 제조업이 취약하다. 서비스산업과 광업이 발달했다. IMF에 따르면, 2015년 호주의 1인당 GDP61,925달러, 국가 전체 GDP14,825억 달러로 선진국에 속한다. 인프라 수준도 양호하다. 신도시 건설을 위해 정부가 약 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주 프로젝트 시장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이 프로젝트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호주의 물-인프라 기업간 M&A를 통한 시장 확장 등은 우리기업에게 위협적 요소다. 더불어, 호주 건설시장의 높은 인건비, 낮은 생산성, 엄격한 규제는 우리기업이 호주 건설시장에 쉽사리 진출하지 못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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