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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 판교 이전…성남시 재정 부담만 가중

하이거 2013. 12. 4. 10:43

게임센터 판교 이전성남시 재정 부담만 가중

[뉴시스 기사전송 2013-12-03 13:23]

 

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도와 성남시가 다른 지자체와의 유치경쟁을 통해 공동으로 유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타와 모바일게임센터가 현 분당에서 판교로 이전한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도가 그동안 해오던 임대료와 관리비 지원을 중단키로 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시 몫으로 돌아왔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성남시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등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를 각각 분당 AK플라자 건물 10, 11, 13(4500)에 유치했다.

 

허브센터의 임대료는 시가 부담하고 운영비는 국비로 지원되며, 게임센터는 도와 시가 임대료 50%, 관리비 25%씩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게임 관련 업체에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허브센터에는 19, 게임센터에는 2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도와 시는 지난달 25일 연간 35억원 규모의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 센터를 이달 중순께 판교테크노밸리 내 삼환하이팩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게임센터의 도 지원금이 모두 끊기고, 시가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 50%를 지원하는 것으로 협약이 변경됐다.

 

재정난을 이유로 도가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추가로 연간 5억원 상당의 시 재정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

 

또 애초 임대료가 저렴해 논의됐던 경기도공공지원센터(연면적 28499) 내 이전도 도가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며 거부해 무산됐다.

 

시의회 윤창근 의원은 "시가 센터 운영에는 참여하지 못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만 떠안게 생겼다""도가 'IT산업 지원'이라는 생색만 낸 불공정한 협상을 파기하고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도와 시는 그러나 3자간 협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협상 파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협약서상에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공간만 제공한다고 돼 있지 장소를 특정하지는 않았다""임대료 지원도 판교로 이전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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