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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기도, 전국 첫 결합개발 시행

하이거 2014. 1. 25. 09:28

[경기] 경기도, 전국 첫 결합개발 시행

          

2014-01-24 18:42

 

[앵커]

한 지역을 개발해 얻은 이익을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방식을 '결합개발'이라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시가 이 결합개발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판교신도시 남쪽 산자락에 있는 성남시 대장동 일대.

서울과 가까우면서 환경도 좋아 오래 전부터 고급 주거단지로 손꼽히던 곳입니다.

10년 전부터 LH와 민간업체가 개발을 추진하다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피해가 우려되자 성남시는 이 지역을 주거단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중소형 중심으로 건설할 방침입니다.

이곳 대장동을 개발해서 생기는 수익은 2천2백억 원에 달합니다.

성남시는 이 수익금을 환수해서 구시가지에 있는 이 빈터에 도심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도심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낙후지역이면서 역시 개발을 둘러싸고 토지주와 지자체 사이 마찰이 심했던 곳입니다.

오랫동안 빈터로 방치됐던 넓은 땅이 공원으로 조성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윤경자, 성남시 신흥동]
"그동안 흉물스러웠었는데 공원이 들어서면 인근의 부동산 가치도 상승되고 주민 휴식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너무 좋죠."

[인터뷰:이재명, 성남시장]
"개발해서 이익이 생기는 구역과 재개발이나 재정비를 통해서 환경을 개선해야 되는 즉 많은 재정투자가 필요한 지역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 이 두가지를 묶어서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원이 많은 지역을 개발해 주민 재산피해도 줄이고 수익금은 낙후된 지역개발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합개발계획의 성공 여부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