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거

판교핫뉴스1

국산 부분유료게임 글로벌 장악

하이거 2014. 1. 21. 09:25

국산 부분유료게임 글로벌 장악

[김용석]

작년 전세계 부분유료화 매출 순위 톱10에 한국 게임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작품 중 한국 게임 3개 작품이 순위에 랭크돼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 게임 시장 조사기관 슈퍼데이터는 20일 '2013년 전 세계 부분유료(Free to play) 매출 TOP PC온라인 게임'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는 슈퍼데이터의 추정치가 반영되어 1위부터 10위까지의 작품과 매출이 정리됐다.

1위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9억 570만 달러(한화 약 1조 180억 원)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6억 240만 달러(한화 약 6638억 원)로 2위를 기록했다.

넥슨 역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으로 3개의 게임을 순위에 올렸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보다 높은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나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예시가 되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내에서 정액 요금제 서비스로 유명한 엔씨소프트 또한 '리니지1'의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6위를 기록한 것 또한 특이한 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현재 '리니지1'은 국내에서는 정액 요금제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부분 유료화 모델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기존 정액 요금제에서 부분유료화 모델로 변화가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존 정액 요금제를 적용한 작품들도 게임 내 소액 결제를 유도, 수익 구조 변화를 통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어 앞으로 부분유료화 모델은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워즈:구공화국'은 정액 요금제를 적용한 작품이지만 게임 내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를 살리면서도, 동시에 유저가 구매할 만한 메리트가 있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준비한 게임들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