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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창조인력·문화자원 활용 융합형 콘텐츠 성공모델 만들 것

하이거 2014. 1. 28. 11:35

도내 창조인력·문화자원 활용 융합형 콘텐츠 성공모델 만들 

 

 

창조경제의 해답 중 하나로 성장잠재력 등 풍부한 ‘굿 게임쇼’
문광부 ‘콘텐츠코리아랩 1호’ 유치땐 ‘콘텐츠육성 최적지’ 입증
 

안경환 기자  |  jing@kgnews.co.kr
승인 2014.01.27    전자신문  3면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창조경제의 시대다. 하지만 이 말이 뜻하는 정의가 명확치 않아 다소 생소하다.

다만, 각각의 지식과 기술, 재능 등을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서로 흩어져 있던 능력에 창의력을 가미해 융합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제조업과 서비스업·유통업·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토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나눔과 융합의 공동체가 되는 셈이다.

그 핵심에는 바로 콘텐츠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최동욱(50)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창조경제의 해답 중 하나로 ‘굿게임쇼’를 꼽았다.

굿게임쇼는 진흥원이 주관하는 세계 유일의 게임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의 경우 20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여, 관람객 5만2천여명에 1천60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년대비 38%의 성장률을 보였다.

굿게임쇼에는 콘텐츠와 융합, 성장잠재력 등 창조경제가 요구하는 여려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우선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특히 이 콘텐츠에는 게임의 장점인 흥미요소에 캐릭터와 그래픽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자들의 역량이 녹아 있다.

또 순수 게임 기능 외에 동작인식 디바이스 등 제조, I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로보틱스 등의 기술이 모두 접목돼 있다.

여기에 상상력을 가지고 기획할 수 있는 인재,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대기업) 등의 인프라와 융합에 필요한 경쟁력도 갖췄다.

최 원장은 “세계 유수 석학과 전문가들이 굿게임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을 종합해보면 이만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굿게임쇼의 가능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시화 되고 있다”며 “새 정부 들어 1년 이상 창조경제의 준비와 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결정적인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후보가 굿게임쇼를 통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최 원장과 진흥원에 있어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는 해다.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의 게임기반 콘텐츠 융합형 콘텐츠코리아랩 유치하고,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구축해야 해서다.

이미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선도형 콘텐츠코리아랩’ 1호를 유치한 바 있다.

특히 게임기반 콘텐츠 융합형인 문광부의 콘텐츠코리아랩 1호 마저 유치하게 되면 도가 명실공히 콘텐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는 셈이다.

또 판교 콘텐츠밸리와 함께 창의적 생태계 조성과 콘텐츠 강소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즉, 판교 공공지원센터에 구축될 문화창조 허브와 함께 장르별 융합 프로젝트 개발과 창작을 위한 플랫폼 공간 제공을 통한 창업 인큐베이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최 원장은 “콘텐츠코리아랩의 아이디어와 문화창조허브의 인프라는 더할 나위없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도내 풍부한 창조인력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하는 인재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융합형 콘텐츠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조경제 2년차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분야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는 반면, 제반여건은 더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관람객 수와 수출 계약 목표를 전년대비 20% 높이는 등 모든 목표를 성장 타깃으로 정해놨는데 투입되는 예산은 오히려 20% 줄었다.

최 원장은 “타석에 들어가야 홈런을 치던 삼진을 당하던 결론이 나는데 타석에 들어가는 빈도가 더 줄 그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맞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안경환기자 jing@

/사진=오승현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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