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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에 중소형 친환경 아파트단지 조성

하이거 2014. 1. 24. 05:15
성남 대장동에 중소형 친환경 아파트단지 조성
테크노밸리 주거 수요 흡수 분양가 3.3㎡ 당 1100만 원 대
2014년 01월 24일 (금)  지면보기   |   9면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가 중소형 규모 위주의 환경친화적 아파트 단지로 개발돼 3.3㎡당 1천100만 원대에 공급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대장동(91만㎡)·제1공단(8만4천㎡) 결합 도시개발사업’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대장동은 판교역 인근 아파트 시세(분양가 3.3㎡당 1천700만 원대)와 다른 택지개발지구 분양가, 대상지의 조성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정분양가 3.3㎡당 1천100만 원대에 공급해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의 배후주거지역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주택 보급률이 2013년 기준 93.1%로 전국 102.3%, 수도권 99%에 비해 낮고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이 38.8%를 차지해 가구 구성원 수와 주택 규모가 비대칭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장동은 역세권이나 인구밀집지역과 떨어져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좋지 않지만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2004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당시 대한주택공사)가 ‘한국판 비벌리힐스’로 만든다며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지주들로 구성된 대장동개발추진위원회가 민간개발을 추진했으나 시는 2011년 3월 도시계획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영개발 절차에 착수했다.

단대동 법조단지의 1공단 이전은 법원·검찰과 여전히 협의 중인 만큼 1공단 전체 부지 8만4천㎡ 가운데 5만6천㎡를 공원으로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2만8천㎡는 법조단지 부지로 남겨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4일 대장동(91만㎡)·신흥동 1공단 부지(5만6천㎡) 결합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를 위한 주민 공람과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

개발계획 수립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2016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장동 개발이익 2천200억 원을 시가 확보해 1공단 부지를 재정 부담 없이 도심 공원으로 조성, 지역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