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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화일 차기 수장, 한성규 SK하이닉스 전무 '유력'

하이거 2014. 3. 6. 06:31

실리콘화일 차기 수장, 한성규 SK하이닉스 전무 '유력'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정지은 기자 |입력 : 2014.03.05 17:10   
       
 
이미지센서 전문회사인 실리콘화일의 신임 대표이사로 한성규 SK하이닉스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규 SK하이닉스 전무(시스템IC사업부장)
실리콘화일은 5일 이사회를 열어 한성규 SK하이닉스 전무(현 시스템IC사업부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승인 안건은 이달 28일 경기 성남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실리콘화일 사내이사는 현재 이도영 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안인수 현 대표이사 전무 등 총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 전 사장은 이미 사임을 표했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 전무는 이 전 사장의 공백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때 한 전무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때문에 오는 28일 주총에서 한성규 전무가 사내이사로 확정될 경우, 이후 열리게 될 이사회를 거쳐 한 전무가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 전무가 실리콘화일 대표이사가 될 경우, 현재 수행 중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비메모리반도체)사업부장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무는 SK하이닉스 제조본부장과 M8(청주공장)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반도체 제조부문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2010년부터는 시스템IC사업부장으로 활동하며 SK하이닉스가 신수종으로 추진 중인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 전무는 2011년 이후 실리콘화일 등기임원(기타 비상무이사)으로도 활동하면서 실리콘화일이 개발한 이미지센서 제품에 대한 생산을 책임져왔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다. 실리콘화일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M8공장에서 이미지센서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리콘화일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어떤 내용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말했다.

한편 실리콘화일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13년 매출액이 전년(1265억원)보다 4.3% 늘어난 1320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32억원)보다 197.4% 증가한 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리콘화일은 SK하이닉스가 지분 100%를 인수키로 결정한 후 자진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실리콘화일은 이날 1주당 100원씩 총 8억4443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