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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은 누구?

하이거 2014. 4. 21. 06:44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은 누구?

[머투초대석]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4.04.21 05:00

심종헌 정보보안산업협회( KISIA) 신임 회장 인터뷰

 

유넷시스템을 창업해 CEO(최고경영자)의 길을 걸은지 꼬박 12년째다. 부침은 있었지만, 국내 보안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회사가 됐다. 그런데도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은 "CEO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협회장으로서 포부를 말하면서도 첫 마디가 "회장직을 역임하신 분들에 비해 거꾸로 갔다는 말은 듣지 않아야 할텐데"였다.

심종헌 회장(現 유넷시스템 대표)은 겸손과 신중함이 몸과 말투에 배어 있지만, 낮은 국내 보안수준을 지적할 때는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목소리를 낸다.

그는 올해 국내 보안산업이 역성장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얼핏 들으면 보안사고가 연일 터지는 상황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예측이다. 심 회장은 "보안 사고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자, 이미 연초 계획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면서 일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기업 스스로의 능동적인 보안 투자보다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끌려가는 보안 시장 구조를 꼬집는 말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회장으로서 내년에는 도약할 수 있도록 뛰겠다는 것이 신임 회장으로서 심 회장의 포부다. 그는 "보안 산업은 분명 반도체보다 더 클 수 있는 시장"이라며 "올해가 도약 직전 잠깐 움츠리는 한해가 될 수 있게 정부와 기업 등에 보안 중요성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머릿 속에 국내 보안업계를 대표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한 심 회장도 사실 보안 산업에 15년 가까이 종사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그럴만한 것이 그는 삼성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기업들이 IT(정보통신)바람에 합류하겠다고 뛰어들던 2000년, 삼성에도 보안기업인 시큐아이가 등장했고 당시 심 회장은 창립멤버로서 마케팅 담당 상무를 지냈다. 4년여가 지난 후 시큐아이에서도 무선보안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떼어 나온 것이 유넷시스템의 시작이었다.

이제 유넷시스템은 삼성 계열사 뿐아니라 다양한 고객사를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유넷과 함께 성장한 심 회장도 지난 2월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 저력으로 이번에는 KISIA를 업계 중심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키워보겠다는 의지다.

△1961년 강릉 출생 △성균관대학교 졸 △고려대학교 석사 △삼성그룹 입사 (삼성물산/회장비서실) △에스원 인터넷사업팀장 △시큐아이 마케팅담당 상무 △유넷시스템 주식회사 대표이사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문위원 △한국CSO협회 자문위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KISIA)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