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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013년 결산 및 2014 전망’

하이거 2014. 2. 6. 09:30
2014-02-06 03:34:01 | 게임인사이트

[이미지=NC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습니다. 게임인사이트는 국내의 주요게임사를 중심으로 2013년을 되돌아보고 2014년을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미지=게임인사이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국내의 대표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까지 국내 MMORPG 개발을 대표하는 게임사입니다.

2012년 연간 매출이 약 7,5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2013년은 매출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신작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되었지만 리니지 시리즈와 다소 다른 유저 층을 노렸고 사업 모델 역시 기존방식과 달라, 과거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신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4분기 혹은 2014년 1분기에 큰 연결매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의 2014년 키워드는 신작 온라인게임입니다. 공개된 정보대로라면 ‘리니지 이터널’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리니지 이터널’은 새로운 마우스 조작방식(드래그 스킬)과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은 쿼터뷰 방식으로 개발된다고 알려졌는데, 디아블로3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의 차기작이 먼저 선보일 가능성도 배재할 순 없습니다.

어찌됐든 엔씨소프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작 온라인게임의 정보 공개입니다. 국내 최초로 언리얼4의 라이선스도 확보한 만큼, 최고의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무장한 신작 온라인게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가 2014년 엔씨소프트를 이끌게 될 것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게임이 2014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적습니다. 과거 게임들이 그러했듯 2014년에는 ‘신작 정보 공개 & 비공개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이고 빨라야 내년에 ‘오픈베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어떤 게임이 기대감을 높여줄 것인지가 국내 게임 시장과 유저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2014년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들이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중요한 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에 대한 개발을 언급해왔던 만큼 2014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캐주얼한 모바일게임 보다는 코어 시장을 노린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연결 게임도 다양하게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 티져 사이트를 오픈했고 ‘블레이드 앤 소울 린족의 모험’이란 상표권도 출원한바 있죠. 결국 엔씨소프트는 현실적으로 회사의 색을 살린 미들코어 RPG가 모바일게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초부터 리니지 아이템 복사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른 엔씨소프트는 2014년 게임 쪽에 다소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는 야구단 창단을 비롯해 게임 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올해는 판교로 사옥을 이전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 역시 지난해 초 12만 원대까지 하락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로 2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40만원을 노리던 2011년과 비교할 순 없지만 안정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 및 신작 온라인게임 정보 공개,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이어진다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충분히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게임인사이트(ww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