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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하이거 2014. 4. 25. 04:47

융합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데스크승인 2014.04.25  | 최종수정 : 2014년 04월 25일 (금) 00:00:01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에 관한 뉴스가 국내외에 작은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두 스타트업 기업이 신데렐라와 같이 지면을 장식했다. 그 내용은, 구글이 드론(무인항공기) 스타트업 기업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는 것과,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오큘러스 VR‘을 인수했다는 사실이었다. 두 거대 기업이 생뚱맞게 항공기와, 가상현실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다. 구글은 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지구를 하나의 정보권역으로 묶어 보겠다는 것이고, 페이스북의 경우는 가상현실이 가져다 줄 미래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 투자 결과로 볼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과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산업 간 융합을 촉진 시키고, 사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크게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현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작게는 도예가들, 침술사들이 스마트폰 개발자들과 만나 새로운 융합형 앱을 개발하고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4월 23일 정부가 발표한 3D프린트에 대한 육성 정책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미래부와 산자부는 ‘3D 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을 의결하며, 2020년까지 전 세계 3D 프린트 산업의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발표를 했다.

 

3D프린트 산업은 전통 제조업, 소프트웨어, 콘텐츠산업, 소재개발 분야에 혁명을 가져올 대표적인 융합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위와 같은 해외발 뉴스,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움직임은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 주는가. 또 융합의 시대 개막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이라 할 수 있다.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여, 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고, 창업을 도와주고,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와 같은 융합의 거대한 물결에 대응하여, 성남시와 함께 4월 하순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개소하게 되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판교 ‘공공지원센터’에 구축했으며, ‘아이디어 클라우드’, ‘문화창업플래너’, ‘문화창의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아이디어 클라우드’는 경기도가 아이디어의 중개자가 되어 아이디어 보유자와 그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을 매칭시켜주고,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되면, ‘문화창업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관련한 행정 지원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은 경기도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시행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24시간 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오피스’ 시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문화창의네트워크’는 벤처로 시작하여 대형 기업을 일궈낸 IT·CT·BT 기업 선배들과의 소통을 통해 협업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으로, 건전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활력 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덧붙여 동 시설에 구축한 문광부, 미래부의 ‘콘텐츠코리아랩’과의 연계,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연중 시행 중인 수출지원 프로그램,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 이제 경기도에 융합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경기도를 융합형 인재 양성과 창업의 메카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데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일조하길 기원해 본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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