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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직원 2배 늘리는 이유… `라인` 때문?

하이거 2014. 4. 25. 04:40

카카오, 직원 2배 늘리는 이유… `라인` 때문?

경쟁사 견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 투입… 연내 1000명선까지 확대 계획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4-04-24 20:52
[2014년 04월 25일자 6면 기사]

 

카카오가 연내에 직원을 지금의 두 배인 1000명 선까지 늘린다. 확충되는 인력은 카카오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들과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투입될 전망이다.

 

24일 카카오 관계자는 "수시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고 매 주마다 새로운 직원들이 카카오에 합류하고 있다"며 "연내에 1000명까지 직원을 충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직원수는 2003년 설립 당시 5명에 불과했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출시된 2010년 3월에도 20명 수준이었던 회사는 2011년 37명, 2012년 160명, 그리고 카카오톡에 이어 카카오스토리까지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최근 560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는 연말쯤에는 1000명 수준까지 직원이 보강될 것으로 예상, 현재 경기도 판교 본사 인근에 추가로 사무실을 확보해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경쟁사인 라인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고 해외 시장에서 힘을 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라인(라인플러스 포함) 직원수는 1050여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이번 인원 충원을 통해 인력면에서 라인을 따라 잡을 전망이다.

 

또 이번에 충원한 인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은 물론, 라인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는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적극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최근 해외 개발사 커뮤니케이션 인재를 추가로 채용하는 등 해외 사업 관련 인력 투입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 초 카카오는 다양한 파트별 개발자와 브랜드 마케팅,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서 인재를 대거 채용했다"며 "앞으로도 공채는 물론 사내 추천, 채용 홈페이지 인재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인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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