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로 PD, "초심으로 돌아간 아키에이지 만날 수 있을 것"
[게임투데이. 2014년 01월 08일 17시 08분]
왼쪽부터 이광로 PD, 김정환 본부장, 함용진 기획팀장, 양종근 AD
엑스엘게임즈는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키에이지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1.0 업데이트 '에아나드'를 공개했다.
서비스 1주년 동안 미흡했던 부분과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이 이뤄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전면 무료화와 함께 최대 레벨이 확장 되는 등 신규유저와 올드 유저를 위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김정환 엑스엘게임즈 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가 아키에이지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히며, 향후 있을 업데이트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아키에이지를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이번 1.0 업데이트의 소감을 말하자면 ▶이광로 PD=1년동안 회사에 어려운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많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새로 시작해보자는 차원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키에이지의 잃어버린 방향을 찾아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 아키에이지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광로 PD=제작과 생산을 통해서 사냥으로 이어지고 다시 생활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등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장점은 디테일인데 반해 제작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보니 완성도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김정환 본부장=아키에이지를 만들기 위해 굉장히 오랜 기간 달려왔지만 방대한 시스템에 비해 콘텐츠가 잘 연동이 안된 부분이 많았다. 아키에이지가 처음 추구한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또한 1년간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불만과 건의사항을 이번 업데이트에 담았다.
- 1주년 업데이트 준비하면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끌어 오기위해 어떤 고민을 했나
▶이광로 PD=신규 콘텐츠 대부분은 기존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복귀 유저를 위한 콘텐츠도 계속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다. 상반기에 신규 유저를 위한 것들도 준비중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대 레벨 확장을 통해 기존 유저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정환 본부장=개발 부분과 사업 부분 모두 아키에이지를 쉽게 접할 수 있기 위해 노력중이고 이런 부분의 근간이 1.0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
왼쪽 이공로 PD, 오른쪽 김정환 본부장
- 신규 지역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함용진 기획팀장=일단 신규 지역은 모든 유저가 들어갈 수 있는게 중요했다. ‘에아나드 도서관’은 인스턴스 던전이 아니지만 인스턴스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지역인 ‘신비 무덤’의 방식과 비슷하다. 또 누구나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했다.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비도 필요하다.
- 신규 지역에서 요구되는 장비 수준이 있는지
▶함용진 기획팀장=최상급 장비가 아닌 일반 적인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솔로잉으로 플레이 시 일정 이상의 아이템은 맞춰야 된다. 15일부터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기초장비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소비아이템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
▶함용진 기획팀장=음식 장인들이 불만이 있을 법한 아이템을 개선해 하위 아이템을 상위 아이템에서도 사용가능하게 변경했다. 모든 아이템이 고르게 사용되면서 특정 소비 아이템만 사용되는 것을 방지했다.
- 캐릭터 레벨이 55로 상향되는데 기존 필드보스 난이도에 변화가 있는가
▶함용진 기획팀장=일단 기존 필드보스의 난이도는 특별히 조정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하락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신규 레벨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필드보스도 구상중이다.
- 이번 스킬 개선의 효율성이 궁금하다
▶함용진 기획팀장=120가지 직업이 골고루 사용되기엔 게임 내 시스템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지금은 특정 직업만이 부각된 것 같다. 이번 스킬 개선을 통해 근거리 딜러에게는 생존기가 추가되는 등 직업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가급적이면 액티브스킬을 줄이고 싶었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다. 앞으로는 직업군의 특성이 부각되고 컨트롤이 쉬워지도록 밸런스를 잡아갈 예정이다.
-제작장비와 드랍장비에 변화는 있는가
▶함용진 기획팀장=제작장비는 신규지역 '에어나드 도서관'을 통해서 제작하는 것 처럼 드랍장비 역시 레벨 상향에 맞춰 드랍된다.
-게임 내 스텟 중 주문력과 치유력이 분리되는데 기존 아이템에 변화는 있는가
▶함용진 기획팀장=기존 옵션 아이템의 변화는 없을 것이며, 앞으로 아이템의 경우에는 스텟이 분리되는 만큼 이에 따른 밸런스 변화가 있을 것이다.
- 이번 아키에이지 업데이트 콘텐츠 중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이광로 PD=개발팀 마다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본 시스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기존 유저의 경우에는 보스몬스터와 새로운 장비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흥미롭지 않을까 예상된다.
- 신규 무역 콘텐츠의 장점이라면
▶함용진 기획팀장=지역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는 꾸준히 노력중이며, 지역 유저만을 위한 커뮤니티와 기능도 계속해서 준비 중이다. |
함용진 기획팀장
- 50레벨에서 55레벨까지 플레이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소모되는가
▶함용진 기획팀장=플레이 타임을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기존 50레벨 달성보다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 할 것이다.
앞으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광로 PD=작년에는 작은 업데이트가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니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는 큰 업데이트를 위주로 준비하고자 한다.
- '에아나드 도서관'은 솔로잉에 특화됐는데 의도된 부분인가
▶함용진 기획팀장=특별히 솔로잉에 중점을 둔 것은 아니며, 솔로잉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고, 파티 시 보너스를 낮춰서 솔로잉 유저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였다.
- 검투장 참여시 특별한 이점이 있는가
▶함용진 기획팀장=검투장에서 승리 시 명예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 점수를 통해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험치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강화한 버전을 만들어, 사냥 대신 레벨업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명예 점수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도도 존재한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다.
- 서버 이전 지원 및 통합이 있는지
▶김정환 본부장=아키에이지 특성상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다. 아직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방향으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걸 모색중이다.
- 중국과 러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현지 반응은 어떤가
▶김정환 본부장=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며,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 이번 업데이트 역시 원작을 참고한 걸로 안다.
▶이광로 PD=원작은 숨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게임에서는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콘텐츠 역시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으며, 유저들에게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잘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 2년차 아키에이지는 어떤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김정환 본부장=아키에이지는 해상전 공성전 등 많은 콘텐츠들이 많고 아직까지 이런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것 같다. 향후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시스템적을 계속해서 보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게임 못지 않게 서비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작년 초반에는 게임 업데이트에 집중하다 보니 이벤트와 같은 서비스에 소홀히 했다. 이런 것들을 최근에서야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강화해 나가며 서비스 질을 높일 예정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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