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거

판교핫뉴스1

재협착‧염증 줄이는 담도 스텐트 개발-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 연구팀, 은 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담도 스텐트 개발

하이거 2016. 12. 14. 15:25

재협착염증 줄이는 담도 스텐트 개발-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 연구팀, 은 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담도 스텐트 개발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16-12-13

 

 

재협착‧염증 줄이는 담도 스텐트 개발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 연구팀, 은 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담도 스텐트 개발
동물실험결과 기존 스텐트 보다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 염증수치 등 감소 효과 확인
10월 14일자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온라인 판 게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 연구팀이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박도현(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텐트 내부에 쌓이는 바이오필름 찌꺼기의 양이 기존 스텐트에 비해 약 63% 줄어들었으며 스텐트 시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 섬유화 등의 수치는 약 28%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기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으며, 연구 결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네이쳐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10월 14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 게재 논문 정보

         - 저널명 : Scientific reports(IF 5.228, MrnIF 92.7)
         - 논문명 : Fabrication of a silver particle integrated silicone olymer covered metal stent
                        against sludge and biofilm formation and stent induced tissue inflammation
         - 저자정보 : (교신저자) 박도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항균 효과가 있는 은 입자를 이용해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하고, 돼지 15마리를 대상으로 8주간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운 스텐트에 엉겨붙은 바이오필름의 양이(129.96㎣) 기존 스텐트(345.90㎣)보다 협착률이 약 63% 감소했다.

 

스텐트 시술로 발생하는 부위 염증 등의 부작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존 스텐트로 시술한 대상군의 경우 담관 부위의 염증, 괴사, 섬유화의 종합 수치가 11점이였지만, 새롭게 개발한 담도 스텐트로 시술한 경우 염증 등의 수치가 8점으로 약 28%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통해 은이 가지고 있는 항균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담도염 등의 주요 원인인 폐렴간균, 대장균을 대상으로 항균 효과를 시험한 결과 새로운 스텐트의 경우 24주간 항균력이 99%로 지속되었지만 기존 스텐트의 경우에는 15.8%까지 떨어져 이를 뒷받침했다.

 

연구책임자인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사용하면 스텐트가 막히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져 매번 재시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후속 임상 시험 과정을 거쳐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새로운 담도 스텐트가 곧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자료문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 (02-3010-3194)

 

 

<붙임> 1. 논문 주요 연구내용
           2. 논문 관련 그림설명
           3. 용어설명

 




 
 (붙임1) 논문의 주요 연구내용


□ 논문의 주요 연구내용

 
 ○ 쓸개액(담즙)이 지나가는 통로인 담도가 막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황달,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텐트를 이용해 담도를 다시 넓혀주게 된다. 특히 췌장암이나 담도암 환자들은 암세포가 담도를 침범해 막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스텐트 치료가 필요하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담도 스텐트는 수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막히고 시술 후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재시술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

 ○ 이에 담도 스텐트 겉에 덧씌워진 실리콘 폴리머에 은 입자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재협착이 잦은 담도 스텐트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스텐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염증까지 낮춰주는 새로운 담도 스텐트를 개발했다.

 ○ 돼지 15마리를 대상으로 8주간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새로운 스텐트에 엉겨붙은 바이오필름의 양이 129.96㎣, 기존 스텐트의 경우는 345.90㎣로 나타나 협착률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나아가 스텐트 시술로 인한 주변 부위 염증 등의 부작용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은 입자를 이용해 만든 새로운 스텐트를 시술한 대상군의 경우 담관 부위의 염증, 괴사, 섬유화 정도를 종합한 수치가 8점이었으나 기존 스텐트의 경우 11점으로 나타나 새로운 스텐트 시술로 인해 염증 등의 수치가 약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붙임2) 연구 관련 그림 설명


<그림1> 은 입자 고정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새로운 담도 스텐트(좌측)에 엉겨붙은 바이오필름의 양이 129.96㎣, 기존 스텐트(우측)의 경우는 345.90㎣로 나타나 협착률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새로운 담도 스텐트는 항균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반면(99.9%)
기존 스텐트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항균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3> 새로운 스텐트를 시술한 대상군의 경우 담관 부위의 염증, 괴사, 섬유화 정도를 종합한 수치가 8점이었으나 기존 스텐트의 경우 11점으로 나타나 새로운 스텐트 시술로 인해 염증 등의 수치가 약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른쪽은 담관 부위를 현미경으로 본 사진이다. 새로운 스텐트를 시술한 대상군의 경우 염증 부분의 넓이가(진한 보라색 부분)가 훨씬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붙임3) 용어설명


담도 스텐트
담도가 막혀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황달,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데, 담도 스텐트는 담도가 막히지 않도록 지지해줌으로써 이러한 담도 폐색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내시경을 환자 뱃속 깊이 집어넣어 담도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