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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선데이토즈' 모바일 게임업체 상장 잇따라

하이거 2014. 2. 12. 09:30

'제2의 선데이토즈' 모바일 게임업체 상장 잇따라

['쿠키런','아이러브커피' 상장 채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금조달 필요성 대두]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선데이토즈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상장을 위한 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다는 평가다.

11일 금융투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와 '쿠키런'을 개발한 데브시스터즈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고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주관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하나그린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신작게임인 '애니팡2'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오르면서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가 IPO(기업공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쿠키런 for Kakao'를 출시한 데브시스터즈는 5개월만에 매출 300억원을 돌파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업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소프트뱅크벤처스, MVP창업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에 상장을 통해 다시 한 번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실적 추이를 살핀 뒤 상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자체적인 게임 개발뿐 아니라 퍼블리싱(게임 유통 및 마케팅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어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선데이토즈가 이미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도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다정기자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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