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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집단 피부질환,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

하이거 2021. 8. 2. 08:59

조선소 집단 피부질환,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

 

부서명 대기관리과등록일자 2021-08-01

 

조선소 집단 피부질환,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

-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성분 줄인 무용제 도료에 과민성 물질 다수 함유 확인

- 피부질환자가 다수 발생한 현대계열 조선3사에는 안전보건조치 명령

- 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조선사에 공동서한문 발송, 유해화학물질 저감노력 당부

□ 조선소 집단 피부질환, 무용제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

ㅇ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현대중공업 도장작업자 집단 피부질환*과 관련하여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용제 도료(無溶劑)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 ‘21.2월~4월, 현대 계열 조선소(3개소), 도료 제조사(3개소), 기타 조선소(4개소) 등 총 10개사(1,080명)에 대한 임시건강진단 결과, 55명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이 중 53명은 현대 계열 조선3사 근로자로 나타난 바 있음

** 피부과민성: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질

□ ‘무용제(無溶劑)도료’ 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이 5% 이내인 도료로서

- ‘19.4.23. 범정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일환으로, 환경친화적 도료 사용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하여 ’배출저감시설‘ 외에도 무용제 도료 사용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저감 실적도 인정 (’20.4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별표10의2] 개정 시행)

ㅇ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통해 원인을 조사 해왔는데 기존 도료와 무용제 도료를 비교한 결과, 

- 무용제 도료를 개발하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은 낮아졌지만 대신 새로운 과민성 물질들로 대체되었고

- 주 성분인 에폭시 수지도 기존 도료에 사용된 것보다 분자량이 적어 피부 과민성이 커졌고

-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무용제 도료의 피부 과민성 강도가 높아진 것이 피부질환을 일으켰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 무용제 도료 개발‧사용 단계에서 사전 위험성 검토 부족

ㅇ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원재료, 가스, 증기, 분진 등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위험성을 평가한 후 건강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사전에 하여야 하나

-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성 조사 결과, 제조사‧조선사는 무용제 도료를 개발하면서 새로 함유된 화학물질의 피부 과민성 문제를 간과하였고

- 사용과정에서 피부 과민성에 대한 유해성 교육이나 적정 보호구의 지급도 적시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계열 조선3사에 ‘안전보건조치 명령’ 내려

ㅇ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집단 피부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피부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안전보건조치 명령(8.2)을 내렸다.

ㅇ 고용노동부가 내린 안전보건조치 내용은

- ▴화학물질 도입 시 피부과민성에 대한 평가를 도입할 것과 ▴내화학 장갑, 보호의 등 피부노출 방지 보호구의 지급‧착용, ▴도장공장 내에서 무용제 도료 취급, ▴의학적 모니터링 및 증상자 신속 치료 체계 구축, ▴안전 사용방법 교육, ▴일련의 조치사항들에 대한 사내규정 마련 등이며

- 이러한 사항들이 정착될 때까지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ㅇ 한편, 다른 조선사들에도 이번 사례의 원인과 문제점, 조치사항들을 전파하여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며

- 유사 사례 발생 시, 감독을 통해 화학물질 관리체계 적정성 및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엄중조치 할 방침이다. 

- 아울러, 도료 제조사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화학제품 개발‧상용화 단계에서 충분한 안전성 검증을 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노동자 작업환경과 대기환경은 조화롭게 보호되어야”

고용노동부장관‧환경부장관, 10대 조선사에 서한문 보내

ㅇ 고용노동부장관(장관 안경덕)과 환경부장관(장관 한정애)은 노동자 작업환경과 대기환경은 조화롭게 보호되어야 한다며

-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은 사용하지 않거나, 유해성이 적은 물질로 대체하는 등 유해물질 저감에 노력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10대 조선사에 보냈다.

* 고용노동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서한문을 보낸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며, 향후 이 문제를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을 의미함 

붙임 1. 임시 건강진단 결과.

2. 무용제도료 안전성조사 결과. 끝.

 

 

붙임 1  임시 건강진단 결과

○ (개요) ▴현대 계열 조선3사,▴무용제 도료 제조사 및 ▴기타 무용제도료 취급 조선소 등 10개社를 대상으로 임시건강진단 실시

- (검진대상) 무용제 도료 취급 도장작업자

- (검진병원) 현대 계열 조선 3사는 지방관서가 검진기관 지정(부산대병원, 가천길병원), 그 외 조선소 등은 노사협의 후 검진기관 선정

- (검진방법) 주요 노출부위(손, 목, 상반신, 다리 등)를 반드시 육안관찰 

- (판정기준) 현재 피부질환이 있으면 D1(유소견자), 현재는 없으나 과거 무용제도료 취급시 증상이 있었다면 C1(요관찰자)

* 검진기관과 임시검진 방법, 판정기준 등에 대하여 사전논의(2.2, 2.23, 3.30)

○(검진결과) 총 1,081명 임시건강진단 실시, 피부 관련 직업병 유소견 (D1) 55명(5.1%), 요관찰(C1) 177명(16.4%) 확인

< 임시건강진단 결과 >

구분 사업장명 결과 검진병원 검진일

검진 직업성 일반질병 정상

인원 유소견 요관찰 유소견 요관찰 A

D1 C1 D2 C2

10개社 1,081 55 177 7 20 822

현대 현대중공업 370 35 88 2 4 241 부산대병원(양산) 3.18-3.19

계열 현대미포조선 280 9 19 - - 252 부산대병원(양산) 3.4-3.5

현대삼호중공업 299 9 62 4 13 211 가천대길병원 3.9-3.10

기타 삼성중공업(주) 52 1 51 지역(거붕백병원) 3.16~3.19

조선 (주)한진중공업 6 2 4 백병원(부산) 2.2

세진중공업 7 2 5 부산대병원(양산) 3.5

대선조선(주) 7 3 4 백병원(부산) 2.1

도료 ㈜KCC울산공장 5 5 부산대병원(양산) 3.5

제조사 츄고쿠삼화페인트 46 2 1 - 3 40 부산대병원(양산) 3.23

IPK 9 9 지역(삼성병원) 3.12~3.20

붙임2  무용제도료 안전성조사 결과(요약)

○ (개요) ‘21.2월~4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용제형 도료, 무용제도료 의 과민성지수* 평가

* 독일에서 개발한 EIS(epoxy information system)을 활용하여 평가

○ (조사결과)

- 기존 도료에는 주로 Bisphenol A형 에폭시 수지가 사용되었고, 이들 물질도 피부과민성 물질이었음

- 무용제 도료에는 Bisphenol A형 에폭시 수지 보다 분자량이 적은 Bisphenol F형 에폭시 수지가 사용

* 통상 분자량이 적을수록 피부과민성이 높아짐

- 기존 용제형 도료에는 없던 새로운 과민성물질들이 다수 포함

- 과민성 물질 평가툴(EIS)을 이용하여 기존 도료와 무용제도료의 과민성지수를 평가한 결과, 무용제도료의 과민성 지수가 높음

< 용제형/무용제 도료(주제+경화제) 과민성지수 평가 결과 >

구분 기존 용제형 도료 무용제 도료

평균

-374 -626

제품별 Ⅰ~Ⅳ Ⅲ~Ⅴ

(317, 347, 465, 606, 136) (448, 468, 560 ,603, 635, 635, 638, 638, 661, 661,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