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스무살 용기…또 다른 20년 도약"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3-11-19 07:41 ]
뉴스 기사 [머니투데이 강경래기자]
[[점프업!중견중소기업]김원남 대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서 밝혀…"판교는 통합R&D 중심"]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제 스무 살이 됐다. 지난 20년을 이어온 열정으로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대표는 18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구미는 김 대표가 LG반도체 연구원이었던 1993년 당시, 사내 벤처로 탑엔지니어링을 창업했던 근거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 동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비와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 멈춤 없이 전진해왔다"며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우리는 앞으로의 10년, 20년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트렌드를 발 빠르게 대응하며 용기 있게 헤쳐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탑엔지니어링은 1993년 김 대표가 창업한 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 쓰이는 장비인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의 경우, 이전까지 관련분야를 주도해온 일본 업체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이후 기판유리 절단장비(GCS)와 검사장비(어레이테스터) 등 LCD장비 안에서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LCD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장비 분야에도 새롭게 진입했다. 이 외에 휴대폰 카메라모듈 공정에 쓰이는 검사장비에도 개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기존사업 강화를 꾀하기도 했다. 2009년 파워로직스를 인수하며 2차 전지 보호회로 및 휴대폰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최근에는 검사장비 기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석 및 양산용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일렉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경기 파주 본사 및 구미 사업장 등에 이어 올해 4월 성남 판교에 연구개발(R&D)에 주력하기 위한 사업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판교사업장 안에는 국내 장비 업계 최초로 세워진 영리법인 중앙연구소(TOP Central R&D Center)가 자리 잡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파워로직스 등 계열사들의 R&D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로 장비 수주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지난해(636억원) 보다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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