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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파워스몰캡② 다산네트웍스>"해외시장 개척으로 제2도약 원년 삼겠다"

하이거 2014. 1. 13. 12:00

<2014파워스몰캡② 다산네트웍스>"해외시장 개척으로 제2도약 원년 삼겠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난해 계열사 부실을 완전히 털어냄으로써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내 본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만나 올해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30~40% 신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새해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 중 하나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이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에 영업법인을 두고 있고, 인도와 베트남, 중국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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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표는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 미국, 브라질, 동유럽 등 세계 각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로 대만, 태국,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편, 해외 채널 영업으로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이후 해외사업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대만 최대 통신사업자인 청화텔레콤의 FTTH G-PON(수동형 광가입자망) 장비 입찰에서 알카텔루슨트와 함께 2개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인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까지 향후 수 년간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올해 매출 신장에 청신호를 켠 것은 전략적 파트너인 일본의 모바일 통신사업자가 미국 이동통신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남 대표는 “일본 제휴사의 미국 기업 인수로 1억명 시장이 열리게 됐다”며 “올해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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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년 동안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보였다. 남 대표는 “2010년 193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후 경기 불황과 네트워크 투자 감소, 해외시장 개척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기업 인수와 성과가 부진한 계열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도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남 대표는 “계열사들은 지난해 완전히 정리가 끝난 만큼 올해부터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연착륙에 성공한 자동차 부품 기업인 디엠씨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핸디소프트는 향후 다산네트웍스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수요로 인해 국내 기업이나 공공 분야에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30% 이상의 성장을 통해 2018년까지 전체 계열사 수준에서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도약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주가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남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인위적인 노력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 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왔고 그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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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전문업체가 자동차 부품 회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 남 대표는 “이제 자동차가 전자부품 시장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IT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T 기술의 응용 분야가 비단 통신장비뿐만 아니라 전차, 전투기까지 무궁무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남 대표는 첫 직장 생활을 대우자동차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 대표는 현재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현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바로 벤처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의 육성ㆍ발전”이라며 “올해 ‘제2의 벤처붐’이 불 것”이라며 확신에 차 있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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