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도 세월호 참사 애도 물결…각종 행사 취소·연기
- ▲ NHN블랙픽의 '위닝 일레븐 온라인 2014' 사전 공개 테스트 연기 공고문. 당초 20일 시작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일정을 미뤘다.
IT 업계도 세월호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행사를 미루고 이동통신 3사는 경쟁사 비방전을 일시 중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 NHN블랙픽은 20일에 예정됐던 축구 게임 신작 '위닝 일레븐 온라인 2014'의 사전 공개 테스트 일정을 24일로 연기했다. NHN블랙픽 측은 "사전 공개 테스트 준비는 완료됐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서비스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하기로 한 블레이드&소울의 첫번째 게임 방송 대회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임진록'을 취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너먼트 경기와 함께 프로 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이벤트 경기와 홍진호 선수의 경기 해설이 열릴 예정이었다. 행사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도 서비스 출시 일정을 미루거나 홈페이지에 추모 배너를 띄우며 세월호 참사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업정지 중인 이통 3사는 모처럼 차분한 분위기다.
앞서 통신 업계는 경쟁사의 보조금 과다 지급 및 신규 가입자 불법 모집 의혹을 제기하며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를 불법 영업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상대 회사의 위법 행위를 지적하는 등 최근까지도 치열한 공방을 거듭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통신 3사는 사고 현장에 이동 기지국을 급파하며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정지 관련 보도자료 발표도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권고도 있었지만 대형 참사를 맞아 시끌벅적한 행보는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세월호 사건을 악용한 스미싱과 악성 루머 유포자를 색출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보도 및 취재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언론사에는 심의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 장윤희 기자(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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