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카카오 없는 '승부수' 통했다
아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3-07-29 06:01
골프스타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컴투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리듬액션 게임 ‘오투잼U’의 유저는 300만명이다. 이 게임의 개발사 모모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진출하지 않고도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 지난주 컴투스는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를 카카오 입성 없이 애플 앱스토와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컴투스는 3D그래픽을 구현했으며, 페이스북 친구 플레이 기능 등을 들어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이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모바일 음악게임 전문 업체 모모는 카카오 없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이 회사는 임직원이 33명뿐인 작은 기업이다. 이에 음악게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기존 음원 확보가 인적·물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모모는 대체 전략을 구사했다. 5명으로 구성된 작곡팀이 매주 신규음원을 만들어내며 콘텐츠 보강에 힘썼다. 또한 페이스북 연동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의 장점인 지인과의 교류를 대신했다.
모모 관계자는 “아직까지 카카오 게임하기 진출계획은 없다”며 “카카오 없이도 300만 유저를 확보하는 등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25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투스 같은 유력 모바일 게임 업체가 카카오 게임하기 입성 없이 신작을 내놓는 것은 흔치않다. 그러나 컴투스는 카카오 없이 국내 시장 서비스라는 도전을 택했다. 여기에는 지난 4월 해외에 먼서 선보여 43개국 앱스토어 스포츠 장르 1위 등의 성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
컴투스는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를 대체할 요소도 마련했다. 자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 2.0’을 탑재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1:1 매치모드’, ‘온라인 대회 모드’ 등에서 한국 국기를 걸고 해외 게이머들과 실시간으로 글로벌 골프 대결도 가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지만 이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일고 있다”며 “게임업체들은 모바일 게임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대비해 다음 승부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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