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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진 멜파스 대표 "창업자 경영복귀, 수익성 점프업!"

하이거 2013. 12. 16. 08:11

민동진 멜파스 대표 "창업자 경영복귀, 수익성 점프업!"

 

[머니투데이 강경래기자]
[[점프업!중견중소기업]2005년 이후 CTO 역할 전념…상반기 적자 후 8월 CEO로 경영전면 복귀]

"내년에는 기술경쟁력으로 수익성이 확 달라질 것이다."

터치기술 전문기업 멜파스 민동진 대표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터치칩(터치컨트롤러IC)과 터치모듈(터치스크린모듈) 등 양대 제품군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멜파스는 휴대폰과 태블릿PC, TV, 모니터 등 각종 전자기기의 데이터 입력방식이 기존 '버튼'에서 '터치'로 바뀌는 추세와 관련, 터치에 쓰이는 반도체인 터치칩과 터치 반제품인 터치모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민 대표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터치모듈 신제품인 'G1F'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3832억원) 보다 매출이 2배 정도 성장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는 성공을 거뒀다"며 "하지만 G1F 수율(불량률의 반대)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상반기 적자에 머물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멜파스는 지난해 3분기(926억원)부터 올해 3분기(2598억원)까지 5분기 연속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G1F 수율 정상화 지연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민 대표는 "경영전면에 복귀한 이후 수율정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긴급히 가동하면서 다행히 3분기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민 대표는 2005년 이후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에 집중해오다가 지난 8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했다.

민 대표는 향후 회사운영 방향과 관련, '수익성'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터치칩은 그동안 연간 1∼2개만 출시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7∼8개 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도 기존 단일팀에서 △중소형 △고급형(하이엔드) △태블릿PC △융·복합형(하이브리드) 등 4개팀으로 재편했다."

민 대표는 "그동안 한곳만 운영하던 터치칩 외주생산(파운드리)도 2곳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중에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의 전략 모델에 다시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이어 "터치모듈은 그동안 안성사업장에서만 이뤄졌던 생산을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에 나란히 가동되는 중국 합작법인 및 베트남 임대공장에서는 'GFF' 등 국내외 경쟁사들이 이미 활발히 진입한 분야인 '투레이어'(X좌표와 Y좌표를 두 개 층에 형성하는 방식)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성사업장에서는 'G1' 'GF1' 등 멜파스가 국내외 원천특허를 보유한 '원레이어'(X좌표와 Y좌표를 한 개 층에 형성하는 방식) 터치모듈 등 진입장벽을 높게 형성한 제품군 위주로 생산하는 등 국내 및 해외로 생산을 이원화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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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진 멜파스 대표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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