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거

판교핫뉴스1

반도체 개발기업, 판교에 잇단 둥지…이유는?

하이거 2013. 10. 21. 15:52

반도체 개발기업, 판교에 잇단 둥지이유는?

아이앤씨·넥스트칩·코아로직 등 잇단 입주·단체 등 입주해 최적 인프라 갖춰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3.10.21 11:15]

 

반도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반도체 기업들이 첨단업종 연구개발(R&D)'메카'로 떠오르는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로 모여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앤씨 (4,390원 상승15 -0.3%)테크놀로지, 넥스트칩 (3,390원 상승25 0.7%), 코아로직 (1,360원 상승50 3.8%), 실리콘마이터스 등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경기 성남 삼평동 일대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난달 판교에 사옥을 짓고 입주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 진흥센터,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SoC'(시스템온칩)센터 등 반도체 관련 협·단체들도 판교에 둥지를 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테크윈, 현대오트론 등 대기업 거래처들도 판교에 다수 입주하는 등 반도체 관련 전반적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서울과 인접해있으면서도 서울보다 토지·임대료가 3040% 정도 저렴하다는 점도 판교를 찾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이앤씨는 이달 판교에 연면적 14413(지상 9, 지하 3) 규모로 신사옥을 완공했다. 자회사 글로베인도 함께 입주하는 등 신사옥에서 계열사들과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신사옥에서 그동안 주력했던 디지털이동방송(모바일TV)용 반도체 외에 와이파이칩과 롱텀에볼루션(LTE) 고주파(RF)칩 등 신사업도 본격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도 지난 상반기에 본사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경기 판교(삼평동 690번지)로 이전했다. 이 회사가 서울을 벗어난 것은 1997년 창립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판교 입주를 계기로 자동차용 반도체와 CCD센서 등 신사업에 나서 수년 간 정체된 실적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 역시 올해 3월 서울 삼성동에서 판교로 본사를 이전했다. 클레어픽셀, 나오플러스 등 그동안 공간이 나뉘었던 계열사들도 이번에 함께 판교에 자리 잡았다.

 

이 외에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실리콘마이터스는 지난해 본사를 서울 행당동 한양대에서 판교 유스페이스로 옮겼다. 제주반도체(옛 이엠엘에스아이) 자회사 램스웨이도 지난해 분당에서 판교로 본사를 이전했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전자와 정보기술(IT), 바이오(BT) 등 첨단업종 R&D 클러스터를 목표로 경기도가 20065월 착공했다. 이달 현재 총 600여 업체가 입주한 이곳은 2015년까지 총 661000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