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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옥, 공장까지…'친환경' 주식회사 SK케미칼

하이거 2013. 11. 27. 11:42

제품, 사옥, 공장까지'친환경' 주식회사 SK케미칼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3-11-27 07:06]

뉴스 기사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레벨'을 획득한 SK케미칼 안동공장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과거 '선경합섬'이란 이름의 섬유회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화학과 제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부 명칭을 '그린 케미칼 비즈니스'로 정하고 친환경소재·에너지사업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다. 석유를 기반으로 한 기존 화학시장을 넘어 미래 소재와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혁신적 사업포트폴리오라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석유자원을 대신해 천연물 기반의 바이오소재를 섞은 바이오플라스틱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비스페놀A 없는 인체 친화적 소재까지 폭넓은 친환경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바이오에너지분야에서도 석유 고갈에 대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디젤'을 개발해 정유사에 공급한다.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에도 다른 PPS 소재와 달리 '염소'를 함유하지 않는다. 생산공정에서도 염소, 염화나트륨 등 부산물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염소는 전자제품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점에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친환경' 철학은 생산인프라와 사옥에도 담겨있다. 국내 최초·최대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공장인 SK케미칼의 경북 안동공장은 첨단 '친환경' 설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공장은 최근 미국 민간 전문가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골드레벨'을 획득했다.

 

LEED1998년 제정됐으며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제도로 꼽힌다. 전세계적으로 제약공장이 LEED골드 등급을 받은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다. 안동공장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을 사용해 기존 공장 대비 30%까지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1년에는 SK케미칼의 경기 판교에 위치한 사옥 에코랩이 국내 업무용 건물 중 최초로 LEED 인증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기도 했다. 본사 사옥과 생산설비가 모두 LEED 인증을 받은 업체는 SK케미칼이 유일하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본사와 공장 모두 최고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것은 전사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의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건축물 외에도 생산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유해물질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화학제품을 보급해 친환경철학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영권기자 ind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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