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는 22일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 컨벤션 홀에서 '프로야구 매니저' 비전 발표회를 열고, 전면 개편될 프로야구 매니저의 변화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유저 100여 명을 함께 자리에 초대해 진행되었으며, 김민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 김민아 아나운서


프로야구 매니저는 서비스 4주년을 맞아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첫 번째로 중심에 선 것은 '스타 카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카드에 화려하게 반짝이는 카드가 발동되는 동시에 부가적인 보너스를 얻을 수 있으며, 스타 영입 시스템을 통해 획득한다.

영입에 성공하면 3타입의 효과 가운데 하나가 영구적으로 적용된다. 능력치 보너스는 최대 3까지 얻을 수 있으며, 전력분석과 컨디션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실패하더라도 원본 카드가 사라지거나 능력치가 하락하는 일은 없이 유지된다.

▲ 스타 카드 안내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의 최고 성적을 반영한 '커리어하이 카드'도 등장한다. 자신의 이력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린 특정 연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카드이다. 프로야구 특별한 감동의 기록을 담은 특별한 카드 리미티드 에디션도 제작된다.

▲ 커리어하이 카드


엔트리브소프트는 이번 업테이트가 모든 유저를 배려하고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신규, 복지 유저까지 모두를 위해 친절하고 편리한 게임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것. 그 의미로 첫 번째 내세운 주안점은 계약 시스템 폐지였다.

기존 프로야구 매니저는 선수를 계약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존재했다. 계약을 오래 하지 않으면 선수를 사용할 수 없다는 부담이 있었다. 계약 폐지를 통해 덱 변경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하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계약 자금에 압박을 받는 휴면 복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재계약을 통해 육성할 수 있는 기존 능력치 상승은 그대로 가능하다.

신규 유저에게는 추천 기능을 통해 선수 육성의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초보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튜토리얼 시스템 전면 개편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게임 실행 후 첫 단계인 서버 선택부터 메뉴 구성까지 필수 정보는 포함하면서도 알아보기 쉽도록 UI(유저 인터페이스)가 전면 개편된다.



가육성 시스템을 통해 팀컬러, 교정, 유학 등 육성 요소를 원하는 대로 미리 설정해볼 수 있게 하고,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던 능력치 효율 조정도 탈삼진률과 도루 현실화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라인업을 구성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추천 라인업 기능 역시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복귀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더 있었다. 기존 비기너에서 처음부터 올라가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자신이 플레이하던 랭크에 보다 빠르게 진입하여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용병들만의 유학지인 남극과 우주센터가 추가된다.

▲ 비기너부터 위너스까지 두 달을 기다려야 했던 세월은 안녕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전면 개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엔트리브소프트는 밝혔다. 통합 서버 랭킹전과 새로운 룰의 특화 서버가 준비되고, 다양한 참가 조건을 수렴하는 듀얼 리그 모드가 별도로 준비된다. 시즌 이슈와 관련된 선수가 포스팅 대상으로 선정되어 콜렉션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포스팅 시스템도 하반기에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유저들과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채널 개발을 위해 정규 방송과 이벤트 방송을 기획했고, 모바일 환경 대처를 위해 PC 연동 강화 및 모바일 전면 개편이 이루어진다. 작년 말 카드깡 방송에 이어 GM매표소의 역 카드깡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며, 업데이트 공지는 GM매표소의 '업데이트 읽어주는 남자'로 대체된다. 팟캐스트: 프야매 SHOW를 통해 신개념 라디오 쇼까지 진행한다.



iOS 앱 개발에 대해서는 앱스토어 심사 과정과 업데이트 주기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발표되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 진서연이 다음 부매니저로 추가될 예정이다.

▲ 다음 부매니저로는 2D가 온다


발표 이후에는 깜짝 게스트가 초대되었다. 프로야구 매니저 레전드 카드로도 존재하는 국내야구의 전설적 선수들인 양준혁, 마해영, 박재홍, 이순철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네 선수들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야구 매니저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잊지 않았다.

'모두까기 인형'으로 이름난 이순철 해설은 자신의 아들 이성곤 선수가 이번 시즌에 어떨지 묻는 질문에 "1군에서 못 만날 것 같다"며 아들에게도 자비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양준혁 해설은 "용병 타자들이 가세해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마해영 해설은 "삼성의 4연패가 가능할지, 넥센이 더 성장하게 될지, NC가 용병 넷을 데리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답했다. 박재홍 해설은 "올 시즌은 예상이 힘들지만 넥센과 삼성이 강하다", 이순철 해설은 "SK 롯데 넥센 삼성이 자웅을 겨룰 것 같지만 용병이 가장 변수"라고 예측했다.

▲ 왼쪽부터 양준혁, 마해영, 박재홍, 이순철


▲ 추첨을 통해 유저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 레전드 선수들의 팬사인회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