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R&D 협력이익 창출되는 판교가 좋아"
[파이낸셜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3-10-17 17:36 ]
원익·다날 등 본점 이전..경기도, 세혜택 제공키로
기사 이미지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서울 랜드마크 강남을 떠나 경기도 판교지역으로 속속 사옥을 이전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원익, 지난 2일 다날, 10일 웹젠, 14일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최근 본점 소재지 변경 공시를 한 기업 10곳 중 4곳이 본사 이전을 위해 판교로 이사를 마쳤다.
반도체 칩 설계·개발 및 제조업기업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서울 송파구를 떠나 판교에 입성했고, 게임기업 웹젠도 판교 디지털콘텐츠파크에 입성했다.
의료장비 제조 및 통상기업 원익도 서울 서초동을 떠나 판교에 신사옥 건립을 완료했다. 오는 3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여성호르몬제 전문기업 내츄럴엔도텍도 최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판교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번에 판교에 둥지를 튼 기업들은 연구개발(R&D)에 회사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이 판교로 본사를 이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협력 이익 극대화와 함께 세제혜택 매력 때문이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판교지역은 제조보다는 R&D를 강조하는 회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곳"이라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처럼 판교에는 R&D센터가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리적 인접성으로 동일 업종은 물론 다른 업종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이곳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내츄럴엔도텍 측도 "부지를 넓게 쓸 수 있고 세제혜택도 좋아 판교로 신사옥을 옮기게 됐다"면서 "호르몬제 등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 R&D 전략 수립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합동채용박람회, 대구엑스포합동전시 등 행사가 진행됐으며 세부적 지원을 위해 판교테크노벨리지원본부가 따로 운영돼 협업 기회도 많다.
류재환 경기도 과학기술과 첨단단지 팀장은 "경기도에서 전략적으로 신성장동력인 R&D단지를 66만㎡ 규모로 개발했다"면서 "지금 입주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은 심사를 통해 입주가 확정된 총 44개 컨소시엄에 속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R&D 집중기업뿐만 아니라 게임사들도 속속 판교로 모여들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가 사옥을 판교로 이전했고 게임하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 게임사들도 판교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게임 개발자의 원활한 수급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노리고 있으며 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 등의 기관이 판교 입주를 앞둔 점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판교핫뉴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넥슨 판교센터, 입주 희망 기업 모집 (0) | 2013.10.18 |
---|---|
넥슨, 판교점 입주 게임 벤처 모집…사무실 무상 제공 등 지원 (0) | 2013.10.18 |
판교로 모이는 코스닥 기업들, 왜? (0) | 2013.10.17 |
판교 테크노벨리포럼 바이오 세미나 개최 (0) | 2013.10.16 |
모바일 게임 주도권 되찾겠다" (0) | 201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