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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빨간 마후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슈팅앤런 게임"

하이거 2014. 5. 1. 14:11

"'빨간 마후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슈팅앤런 게임"

2014년 05월 01일 12시 35분

양준영 엔펀 게임 제작센터 팀장, 신창준 엔펀 대리
 

"빨간 마후라가 유저들에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슈팅앤런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스피드의 쾌감과 그래픽 요소는 여느 비행슈팅게임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

최근 모바일 비행슈팅게임 제작에 '고전 게임 리메이크' 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엔펀에서 이러한 리메이크작과 맞설 만한 비행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눈길을 끈다.

엔펀은 1년여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빨간 마후라 for Kakao'(이하 빨간마후라)를 출시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펀 본사에서 양준영 게임제작센터 팀장과 신창준 대리를 30일 만나 개발 과정을 비롯해 빨간 마후라만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 슈팅 재미에 러닝게임 요소 곳곳에...슈팅앤런으로 차별화


 

지난해 4월 엔펀의 막내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모바일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장르를 '비행 슈팅'으로 선택했다. 양준영 팀장과 신창준 대리는 게임기획 경력 5년 차에 접어들지만 엔펀에서는 평균 경력 10년 차를 넘어서는 선배들이 많아 막내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막내들이 선택한 비행슈팅 장르 게임은 게임 방식이 단순하지만 단순히 슈팅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차별화를 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행과 관련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섭렵한 결과 마치 하늘을 질주하는 듯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저공 비행 방식과 회피 요소를 가미했다.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서 비행선이 회피하는 모습에 영감을 얻었죠. 또 붉은 돼지를 보다보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부드러운 그래픽을 연출하고 싶었어요"

이러한 연구 끝에 빨간 마후라는 별도의 유명 게임의 IP가 없어도 정체성을 갖게 됐다. 슈팅과 러닝게임이 결합한 듯한 게임으로 탄생한 것.

유저는 눈 앞의 적을 격추시키는 재미를 느끼는 한편으로, 폭탄 장애물을 피하고 체력이 다하기 전에 연료 아이템을 흡수해야 하는 등 러닝게임 요소들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템과 펫에서도 러닝게임 향이 난다. 초반 비행에서 1000m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스타트고속비행', 게임 종료시 2000m 추가 비행이 가능한 '라스트 고속비행', 적의 공격을 1회 방어하는 '보호막' 등 아이템들은 물론 비행에 도움이 되는 펫을 장착할 수 있다.

실제 빨간 마후라의 경쟁작에 대해 묻자 동 장르의 '진격1942 for Kakao' '건버드 for Kakao' 뿐만 아니라 '다함께 차차차 for Kakao' '윈드러너 for Kakao' 등 레이싱과 러닝게임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 업데이트 이어져...본격적인 비행은 지금부터


 

빨간 마후라 출시 이후 5일이 지난 현재(30일 기준) 유저 반응은 고무적이라고 한다. 양준영 팀장은 "현재 소프트 런칭 단계로 별다른 홍보없이 준비하고 있음에도 초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상하고 있는 업데이트 콘텐츠를 신창준 대리가 공개했다. 먼저 금주에는 전체 랭킹 모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친구뿐만 아니라 빨간 마후라를 이용하는 모든 유저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15단계로 승급이 나뉘며 높은 등급에 오를수록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차주에는 최고 난이도의 헬 모드도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격추시키기 어려운 적 기체가 등장하고 그래픽 분위기도 긴장감을 높이는 배경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제공되고 있는 16종의 펫 수에서 그치지 않고 주 단위로 추가할 계획이며 기체와 캐릭터도 더해갈 예정이다.

한편, 빨간 마후라 개발 중에 1위를 미리 차지하는 희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단다. 양준영 팀장은 "게임인재단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진행한 게임사 명물찾기에서 빨간 마후라의 개발에 참여한 진하운 그래픽 디자이너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진하운 디자이너는 유명 퍼즐 게임 '포코팡' 캐릭터 '보니'를 꼭 빼닮아 인터뷰 현장이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어 빨간 마후라의 상위권 달성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 팀장은 "향후 업데이트와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00만 다운로드, 매출 10위 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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