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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重 '선박영업·설계' 서울 이전...수주전 경쟁 치열해질듯

하이거 2014. 1. 20. 17:50

현대·삼성重 '선박영업·설계' 서울 이전...수주전 경쟁 치열해질듯

조정현 기자2014/01/20 17:34



< 앵커멘트 >
조선산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선업체들이 대거 조직 쇄신에 나섰습니다. 영업과 설계부문을 대거 서울로 옮겨 약량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 현장에 최신 기술도 도입해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영업조직은 오는 3월 말 대거 이사길에 오릅니다.

영업과 설계 관련 8개 부서가 서울 계동 사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수주를 담당하는 선박영업 5개 부서를 비롯해, 제조원가 산출과 사양서 작성 등을 맡는 기술영업의 3개 부서가 이전 대상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서울 이전을 계기로 기존 170여 명에 추가로 인력을 확충해 한층 경쟁이 치열해지는 선박 수주전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올 하반기에 수도권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축 중인 판교 R&D 센터로 오는 10월 쯤 선박 영업과 설계 부문 일부를 옮길 예정입니다.

자리를 옮기는 인원의 규모는 현대중공업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성기종 / 대우증권 연구위원
"대형사들의 이런 움직인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전 세계 조선업황에 대응하는, 쇄신을 하기 위한 큰 움직임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조선업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바람에, 올해 건조에 들어가는 물량의 상당수는 저가 수주분입니다.

올해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업체들이 부서 이전과 확충을 통해 '조직 혁신'에 나선 겁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체들은 건조현장의 선박 블록을 대형화하고 용접 자동화율을 높이는 등 생산 혁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위성으로 주변 선박정보와 기상 상황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현대중공업의 스마트십 2.0도 오는 4월 선보이는 등 조선업계가 영업과 기술, 생산 혁신의 3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