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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8월.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하이거 2020. 9. 23. 15:45

20207.8.9"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등록일2020-09-23


2020년 7월‧8월‧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 (7월 기능한국인) 해인기업㈜ 조해현 대표이사
- (8월 기능한국인) ㈜아이엔아이 이상우 대표이사
- (9월 기능한국인) ㈜동진금속 나상조 대표이사

□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9월 23일 14:20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선박선실의장 전문 기술인 해인기업(주) 조해현 대표 등 3명을 올해 7~9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일정이 연기되면서, 7월~9월의 기능한국인 시상식을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①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박선실의장 전문 기술인 해인기업㈜ 조해현 대표이사
②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시 티브이 제조업 전문 기술인㈜아이엔아이 이상우 대표이사
③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표면처리 전문 기술인 ㈜동진금속 나상조 대표이사

□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 기술인을 우대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주로 직업계 출신으로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의 현장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2020년 9월 말 기준 163명 선정)하고 있다.
○ 선정된 기능한국인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 흉상패, 휘장 등을 수여한다.
□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해인기업㈜ 조해현 대표이사는 1983년 오스트리아 국제기능올림픽 장식미술 부문 금메달 수상자로서, 선박 인테리어의 설계부터 생산·시공까지 모두 가능한 전문 기술인이다.
○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 실내 인테리어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장식미술 심사장,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기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ISO9001:2015’, ‘ISO14001:2015’ 등 2건, 고객에게 제공되는 품질과 서비스가 우수하고 환경 친화적 방침을 토대로 기업을 경영할 경우 부여
○ 조 대표는 “대한민국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그동안 습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 기술인에게 전수하여 산업 발전에 봉사하겠다.”라며, “더불어, 기능인의 지위 향상과 일자리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8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아이엔아이 이상우 대표이사는 감지센서 및 영상감시설비(CCTV) 연구개발·제조 부문의 전문 기술인으로, 관련 분야에 6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 특히, ‘보안강화형 시시 티브이(CCTV) 시스템’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국가 및 중요 보안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에도 선정됐다.
* 전년도(`19) 해외 수출 실적 : 677,718$(한화 약 813,261천원)
○ 이 대표는 “유년기 불의의 사고로 신체장애를 가진 나도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기능인으로 인정받게 됐다.”라며 “고난과 역경에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기술을 갈고닦는다면, 언젠가는 한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기술인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 9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동진금속 나상조 대표는 1994년 표면처리기능장을 취득한 전문 기술인으로, 오랜 기간 숙련한 표면처리 기술을 자동차·방위산업·우주항공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시키고 있다.
○ 차별화된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표면처리 분야 특허 3건과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1건을 취득했으며, 일학습병행제 기업현장교수 참여, 전국도금기술경기대회 지도 등 후배 기술인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 나 대표는 “표면처리와 같은 뿌리기술이 육성되어야,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업도 성장할 수 있다.”라며, “청년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기술인들이 더 좋은 환경과 여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재갑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술로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여러분들의 성공스토리를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라며, “정부도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1. 7월 기능 한국인(조해현 대표이사) 선정자 공적 개요 1부
2. 7월 기능 한국인(조해현 대표이사) 회견(인터뷰) 자료 1부
3. 7월 기능 한국인(조해현 대표이사) 사진 자료 1부
4. 8월 기능 한국인(이상우 대표이사) 선정자 공적 개요 1부
5. 8월 기능 한국인(이상우 대표이사) 회견(인터뷰) 자료 1부
6. 8월 기능 한국인(이상우 대표이사) 사진 자료 1부
7. 9월 기능 한국인(나상조 대표이사) 선정자 공적 개요 1부
8. 9월 기능 한국인(나상조 대표이사) 회견(인터뷰) 자료 1부
9. 9월 기능 한국인(나상조 대표이사) 사진 자료 1부

붙임 1
2020년 7월 선정자 공적 개요


□ 성 명 : 조 해 현 < 만 58세, 해인기업㈜ 대표이사 >
○ 소속업체 현황
- 업 종 : 선박제조 및 설치
- 주 생산품 : 선박 선실인테리어 공사(의장, 전장, 도장)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152명, 매출액 68억 원
- 소재지 : 울산시 동구 봉수로 339
○ 주요경력
- ’81.10.1 ∼’12.4.30. 현대중공업(주) / 직위 부장
- ’12.5.1 ∼ 현재 해인기업(주)/ 직위 대표이사
- ’01∼’11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장식미술 심사장/국제심사위원역임
- ’17∼현재 울산시기능경기위원회 기술위원장

○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등
- (ISO) ISO9001:2015 “인증범위(인증번호QMS-4207) :
선박 실내인테리어의 시공/전기 및 전기설비의 시공외”
- (ISO) ISO14001:2015 “인증범위(인증번호EMS-1556) :
선박 실내인테리어의 시공/전기 및 전기설비의 시공외”
○ 숙련기술 전수 실적
- 일학습병행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협약
- 현대공업고등학교 3학년 특강(2013~2014년)
○ 보유 자격증
- 광고도장기능사1급(‘85) 외 3건
○ 주요 수상내역
- 국제기능올림픽 장식미술 직종 금상(`83)
- 동탑산업훈장(`83) 외 13건


붙임 2
2020년 7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인터뷰

「이달의 기능 한국인」 161번째 수상자 해인기업(주) 조해현 대표이사는 선박선실 인테리어 설계 및 설치, 시공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개인으로서 `83년도 국제기능올림픽 장식미술분야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선박 선실설계 및 생산시공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 내 해인기업(주)을 운영하고 있다.

■ 주경야독의 노력으로 성취한 ‘세계 최고’ 명성
조해현 대표이사는 중학교 졸업 이후 서울에 상경하여 생계유지를 위해 가구점 일을 시작하였다. 한창 성장하던 청소년기, 성인의 신체조건을 다 갖추기 전부터 무거운 가구를 등에 지고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고된 청소년기를 보냈다. 가구점이 폐업한 이후에는 띠 동갑 큰형의 슈퍼마켓에서 과일·야채 장사를 도왔다. 조 대표이사는 힘든 슈퍼마켓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살아갈 길을 찾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 그러나 창업 자본이나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조 대표이사는 우연히 신문에서 정수직업훈련원의 모집공고를 보게 되고, ‘살 길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공예공과 야간반에 지원한다.
조 대표이사는 주경야독하며 정수직업훈련원에서 1년 6개월간의 과정을 수료했다. 동급생에 비해 두각을 보인 조 대표이사를 눈여겨보았던 당시 담임선생님은 장식미술 기능훈련 과정 참여를 권유했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의 조 대표이사는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는 여겼고, 이때부터 장식미술 기능인으로서 삶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특수훈련생은 합숙훈련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슈퍼마켓 일을 병행할 수 없었다. 일을 잘해왔기에 큰형은 조 대표이사에게 슈퍼마켓 일을 지속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권유하기도 했지만, 조 대표이사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기능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기능훈련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장식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선배가 없었기 때문에 기술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정수직업훈련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숙을 하게 됐다. 선배가 없어 기능연마에 어려움을 느끼던 조 대표이사는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참관하여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또 어려운 것은 직접 물어보기도 하며 조금씩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같은 해 1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게 되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 기술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오직 기술력뿐이다
비록 회사에 입사하여 회사원이 되었지만, 기능인으로서의 더 큰 성취에 늘 갈증이 있었던 조 대표이사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훈련을 진행했다. 회사에서 자재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었고,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지속적인 노력 덕에 `81~`82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수상자와 평가전 후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었고, `83년 오스트리아 린쯔에서 열린 제2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수상했다. 당시 정부에서도 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귀국 당시 카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이런 경험에서 얻은 성취감과 만족감은 기능인으로서 삶을 지속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에는 선실설계부로 배치를 받았으나 몇 개월 후 기술교육원에 재배치되어 3년간 후배양성에 힘쓰게 된다. 조 대표이사는 `87년부터 선실설계 부서로 복귀하여 본격적으로 실무를 시작하게 된다. 회사에서 기능인 출신 직원에게 높은 대우를 해주었기 때문에 오직 기술연마와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조 대표이사는 업무를 통해 선실의장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특히 선박 인테리어 전문가의 길을 선택한 이후에는 선실생산부에 자원하여 1500명 규모의 STENA ROPAX를 건조하였다.
당시, 진행과정의 많은 어려움이 있어 출·퇴근시간을 따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일에 빠져있던 시기였고,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건조할 수 있었다. 이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모든 배의 선실/MOSS LNG TANK 보온/LPG TANK 보온을 담당하면서 수백 척의 배가 조 대표이사의 손을 거쳐갔다. 더불어 선박의 LPG TANK의 공법을 FORM IN SITU(INJECTION TYPE)에서 SPRAY TYPE 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성취를 일구어 나갔다.
■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인다
조 대표이사는 늘 자신만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였다. 경쟁력 있는 사업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있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주어지는 일에 늘 최선을 다했고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늘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했다. 마침, 현대중공업의 물량증가로 사내 협력사를 모집하게 되었고, 조 대표이사는 또 다른 기회라 생각하여 해인기업(주)을 설립하게 된다.
조 대표이사는 40년간 인테리어 분야의 기능과 기술을 습득해온 말 그대로 선실인테리어분야의 전문가다. 더불어 30년간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선실설계와 선실생산시공·설치 등을 담당하면서 어느 누구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은 기술이 있다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초기에는 조직구성원간의 팀워크나 시스템이 견고하지 않았던 탓에, 품질, 공정, 안전 등에 걸쳐 문제가 많았다. ‘선원이 더 편하고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실을 만드는 회사’라는 존립목적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면서 회사를 경영하였고, 현재 해인기업(주)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는 선실생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내협력사에서 150명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한 건실한 회사가 되었다.
조 대표이사는 ‘사람이 재산이다, 회사의 분위기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더 좋은 회사, 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지금도 매일 노력한다. 기능인으로서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접목하는 것이 오랜 삶의 고민이었지만, 한 회사의 대표가 된 이후에는 직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내 환경 조성을 위해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조 대표이사는 늘 “사람과 싸우지 말고 일과 싸우자”,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핑계가 보이고,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인다”는 말을 강조하면서 일에 대한 집중과 직원간의 화합을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조 대표이사는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하면 모든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고 악수하며 안전을 당부하며 하루의 건승을 다진다.
조 대표이사는 자원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우뚝 설 수 있는 방법은 높은 기술력을 갖는 것뿐이라 말한다. 때문에 많은 젊은 인력이 기능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또 스스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붙임 3
2020년 7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사진 자료

붙임 4
2020년 8월 선정자 공적 개요


□ 성 명 : 이 상 우 < 만 62세, ㈜아이엔아이 대표이사 >
○ 소속업체 현황
- 업 종 : 제조, 도매업
- 주 생산품 : 폐쇄회로TV 주변기기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32명, 매출액 176억 원
- 소재지 :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65번길 52
○ 주요경력
- ’77.12 ~ ’88.03 서흥전자공업(주) / 연구실장
- ’88.04 ~ ’91.12 한진전자경보시스템 / 대표 (회사 설립)
- ’91.12 ~ ’97.07 한진영상정보(주) / 대표이사(상호 변경/법인 전환)
- ’97.08 ~ 현재 ㈜아이엔아이 / 대표이사 (상호 변경)

○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등
- (특허) 제10-0648512호 “환형 광양자 소자 고집적 어레이 모듈 및 이를 구비한 광 조사장치”(공동) 외 5건
- (실용신안) 제0364080호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번호판 인식 및 자동 방송 단말기”(공동)
- (ISO) 9001:2015/KS Q ISO 9001: 2015 외 1건
○ 숙련기술 전수 실적
- 평촌공업고등학교, 광주대, 배화여대, 경기대 등 산학협력 6건
- 전자부품연구원 나노메카트로닉스센터 산연협력
○ 보유 자격증
- 전자기기 기능사 / 정보통신 고급기술자
○ 주요 수상내역
- 대통령표창(`15) / 국무총리표창(`12)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19) 외 5건

붙임 5
2020년 8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인터뷰


「이달의 기능 한국인」 162번째 수상자 ㈜아이엔아이 이상우 대표이사는 감지센서 및 영상감시설비(CCTV) 연구개발·제조 부문의 전문 기술인이다. ㈜아이엔아이는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기업 및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과 R&D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어느 산골마을 소년의 유일한 희망 ‘기술’
이상우 대표이사는 경북 김천 중에서도 첩첩 산골마을인 대덕산 감주골에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농사를 짓느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열댓 명씩 한 집에 모여, 이웃 아주머니 또는 할머니가 한 명씩 돌아가며 돌봤다. 그러던 중 이 대표이사가 세 살 때 돌봐주시는 할머니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대청마루에서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 바람에 다리를 다쳐 지체장애(3급)를 갖게 됐으며, 평생 한 쪽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럼에도 산중에 있는 초등학교를 홀로 오갈 만큼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5~6학년 전교생이 대덕산을 올라가는 날, 말리는 선생님을 뒤로한 채 ‘남들과 같이 정상에 오르겠다’는 일념으로 지팡이를 도구삼아 약 1,290m나 되는 정상에 함께 올랐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갓난아이 때 일어난 사고지만,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집념과 의지는 오늘날 이 대표이사를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 무렵, 아버지의 냉정한 결단력과 형제자매들의 양보 덕에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당시,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한 이 대표이사는 공부를 계속 시키고, 나머지 여동생 2명과 형 1명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농사 짓는 데 일손을 보태게 했다. 이 대표이사는 학창시절 내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읍내에서 라디오, TV, 전축 등을 고쳐주는 전파상을 차리는 것으로 목표를 정하고 공업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심한다.

■ 장애의 벽을 딛고, 기술인의 꿈에 더욱 가까이
평소, 다리는 불편할 지라도 그 외는 부족할 것 없이 당당했던 이 대표이사는 대구에 있는 경상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지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 남다른 학구열과 의지로 전자기기기능사2급 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졸업 전 마지막 학기, 다른 동기들은 하나 둘씩 취업을 하는데, 다리가 불편했던 이 대표이사는 작은 상가에서 조차 외면당했다. 취업의 쓴 맛을 보고 허무하게 대구에서 고향 김천 산골마을로 내려오게 된 이 대표이사는 ‘이대로 앉아있을 수는 없다’며 무작정 서울로 올라갈 결심을 했다.
당시 집안의 전 재산인 송아지 판돈 3만원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동대문 근처 여관을 얻어 숙식을 하며, 공단이 많았던 구로공단 일대를 전전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서울 출생 졸업생도 많을뿐더러, 굳이 다리가 불편한 이 대표이사를 쓸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이유였다. 상경하며 가져온 돈이 바닥이 난후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을 하고 소지하고 있던 손목시계를 전당포에 맡긴 후 받은 돈으로 직업소개소 의탁을 통해 구의동에 있는 작은 공장에서 일할 수 있었다.
처음 취직한 그곳은 주로 군에서 사용하는 무전기, 안테나를 제조·수리하는 공장이었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이 대표이사는 하루 종일 쇠톱으로 안테나를 자르는 단순 노동을 맡았다. 지금 하는 일이 전파상 사장이라는 자신의 꿈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여, 다른 회사를 다시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의 소개로 이 대표이사 인생의 변곡점이 될 회사를 만나게 됐다. 바로 전국 우체국, 농협에 초음파 감지기를 이용한 경보장치를 납품하던 서흥전자공업(주)이다.

■ 성실함과 꾸준한 연구개발이 성공의 원동력
이 대표이사는 `77년 서흥전자공업(주)에 취직 후, 불편한 몸이었지만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해냈다. 공업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겁고 뿌듯했다. 생산제품을 납품할 일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직접 설치했으며, 연구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게 3년 만에 과장 직위에 오르고, 이후부터 모든 기술을 진두지휘하며 회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날 사장이 일본산 마이크로웨이브감지기를 회사에 가져왔다. 해당 제품의 원리, 조립법 등을 연구해 자사에서 국산화를 꾀할 요량이었다. 이 대표이사는 밤낮을 연구해 사장이 들고 온 일본산 감지기 보다 부피는 축소하면서, 원가는 절감한 제품을 직접 손으로 개발했다. 남다른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불구,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이 대표이사의 역량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입사한지 어느덧 8년, 이 대표이사는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된다. 서흥전자공업(주) 사장이 당시 차장이었던 이 대표이사와 상의 한 마디 없이 회사를 팔아넘긴 것이다. 가뜩이나 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고, 몇 번이나 부도날 상황 겪었던 이 대표이사는 퇴사를 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여의도 한 오피스텔 사무실을 빌려 지인 2명과 함께 감지기 설계 및 조립 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탓인지 사업장은 금방 문을 닫게 됐다. 이후 서흥전자공업(주)에서 인연이 된 지인의 일을 도와주다, 두 번째 창업 기회를 얻게 된다. 오랜 단골이었던 청계천 장비 부품상가 사장님의 사업 권유와 투자를 받게 된 것. 그렇게 투자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88년 당시 구로구 시흥동 공구상가(7평)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5만원 짜리 작은 사무실을 얻었다.
그간 꾸준히 한길을 걸어온 덕분인지, 사업 첫해 모 관공서에서 발주한 9,900만원 짜리 감지기 및 CCTV 설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추운 겨울, 설계, 제조, 설치를 밤낮없이 꼬박 직원 두 명과 했다. 그렇게 회사를 일구던 중, 서울에서 안양으로 기업을 이전하면 다양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정보를 듣고 125평 아파트형 공장을 구입하여 입주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15년 뒤 `11년 지금의 ㈜아이엔아이(대지250평, 연면적653평)사옥을 건축하여 이전하게 되었다.

■ 후배 기술인에 전하는 두 가지 덕목 : ‘간절함’과 ‘도전정신’
이 대표이사는 미래를 꿰뚫어 보는 식견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를 이뤄냈다. 좌우명 본립도생(本立道生, 근본이 확립되면 길이 자연히 생겨난다)을 기반으로, 건실하고 내실 있게 경영 한 덕분이다. 지금도 ㈜아이엔아이는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 한 발 앞선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생산·출시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갖고도 기술에 대한 간절함과 열망으로 꿈을 이룬 이 대표이사는 후배 기술인을 위한 세 가지 당부를 남겼다. 첫째는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할 것, 둘째는 간절함과 도전정신을 갖고 실행할 것, 셋째는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
이 대표이사 역시 대표 기술인으로서,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중소기업중앙회 소속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등기이사로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는 등 기업인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붙임 6
2020년 8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사진 자료

붙임 7
2020년 9월 선정자 공적 개요


□ 성 명 : 나 상 조 < 만 61세, ㈜동진금속 대표이사 >
○ 소속업체 현황
- 업 종 : 표면처리
- 주 생산품 : 자동차 및 방위산업 부품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65명, 매출액 76억 원
- 소재지 : 경남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369
○ 주요경력
- ’81~93. 삼우금속공업㈜ / 품질부서장
- ’94~’현재. ㈜동진금속 / 대표이사

○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등
- (특허) 제10-1712170호 “전선용 연 알루미늄 도체 연속산화피막장치 및 이를 사용한 연 알루미늄 도체 연속산화피마방법”(공동) 외 2건
- (ISO) ISO14001:2015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용 및 방산부품에 대한 표면처리”
○ 숙련기술 전수 실적
- 경남대학교 산학협력 가족회사 협약(’14.11.21 ~ 현재)
○ 보유 자격증
- 표면처리기능장(‘94)
○ 주요 수상내역
- 대통령 표창(`15),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15)


붙임 8
2020년 9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인터뷰


「이달의 기능 한국인」 163번째 수상자 ㈜동진금속 나상조 대표이사는 40년 이상 표면처리업 한길만 걸은 전문 기술인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표면처리 분야 특허 3건과 ISO 인증 1건을 취득했으며, 현재는 표면처리 기술을 자동차,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 고등학생 시절, 표면처리 기술에 매료되다
마산에서 나고 자란 나 대표이사는 학창시절 늘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 탓에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여행은커녕 졸업앨범조차 구입하지 못할 만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늘 눈치만 보곤 했다. 점심시간만 되면 콩조림이 반찬의 전부였던 나 대표이사는 학교에서 항상 주눅 들어 있었다.
일찍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취직을 하려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의 빚을 지고 마산공업고등학교 화공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수업을 통해 무기화학, 금속처리, 전기 등 표면처리 기술 전반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에 관심 갖게 됐다. 이때 표면처리업에 매력을 느껴, 졸업을 앞두고 실습을 나갈 때도 관련 업체를 찾아다니게 됐다.
그 와중에도 가난한 집안 탓에 표면처리 기업 중에서도 군대를 대체할 수 있는 방위산업체 특례보충역 자리에 가야했다.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체해야 가족들을 계속해서 부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실습생 신분으로 업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 회사가 오늘날 나 대표이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로 삼우금속공업(주)이다.

■ 강조, 또 강조해도 모자란 교육의 중요성
다행히, 졸업 전에 취직하여 일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그 당시 표면처리 작업장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공정과정에 필요한 질산, 인산염 등 독극물질이 내뿜는 가스와 살인적인 잔업·철야로 사람들이 그만두기 일쑤였다. 이때 나 대표이사는 ‘추후 경영자가 되면, 3D업종으로 여겨지는 표면처리업의 작업환경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 대표이사의 업계를 보는 시야와 감각, 리더십은 작업반장 시절 일찍이 드러났다.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8명의 팀원들에게 틈만 나면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체계가 없던 인사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고과표를 직접 만들어 팀원들의 성과와 잘못을 공정히 기록,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나 대표이사의 교육철학과 리더십 덕분에 훗날 8명 팀원들은 전원 다른 파트의 반장으로 스카우트되었다.
남다른 리더십과 기술개발 노력으로 입사 5년 만에 쟁쟁한 대졸 경쟁자들을 뚫고 생산부서장이 됐다. 부서장이 되고 난 후, 나 대표이사의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했다. 시스템의 중요성을 알고, 생산 전라인 반장에게 제조공정을 기록·정리하도록 해 품질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그 결과 불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수당을 위한 의미 없는 잔업·특근도 줄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대표이사는 수당이 줄고 작업효율이 상승한 조건으로 근로자들의 월급을 30% 인상시켜 줄 것을 사업자 측에 관철시켰다.

■ 차라리 ‘용의 꼬리’ 보단 ‘뱀의 머리’가 되겠다!
이른 나이에 부서장에 올라 회사의 많은 것들을 개편하고 성과를 올랐지만, 나 대표이사는 점차 대졸 동기들에 비해 자신이 뒤쳐진다고 느꼈다. 당시, 삼우금속공업(주)의 사장을 꿈꾸던 나 대표이사는 ‘고졸’이라는 학력 때문에 부당한 인사평가를 받았다. 이에, 사회에 순응하여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나 대표이사는 또 다른 꿈을 결심하게 된다. 바로 자신의 회사를 세우는 것.
그렇게 17년간의 삼우금속공업(주)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94년 퇴직금으로 20평 남짓한 공간을 얻어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 ㈜동진금속을 세웠다. 회사를 나와 개인 사업장을 열심히 운영한 결과 IMF 경제위기로 표면처리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 경기 전반이 어려운 와중에 `99년 150평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계속해서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05년도에는 750평 규모의 땅을 매입, 생산라인과 설비를 제대로 갖춘, 본격적인 중기업으로 탈바꿈하였다.
당시, ㈜동진금속은 자동차 표면처리 전문 공장이었지만 나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이 정점에 있다고 보고, 곧 성장세가 멈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미래를 내다보고, 기존 자동차 표면처리 전문 공장과 더불어 방산, 항공 표면처리 업종까지 확장하고자 오랜 시간 준비했다. 그 결과 `15년 제2공장을 설립, 다양한 산업의 표면처리를 해낼 수 있는, 오늘날 약 2,200여 평의 동진금속이 갖춰졌다.

■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기술&성실 나 대표이사는 항상 긍정적인 신념을 갖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고졸’이라는 허들에 굴하지 않고, 성실하게 쌓았던 업력과 기술력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는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 실습생 때부터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며 자신의 꿈을 이룬 나 대표이사는 그야말로 대기만성(大器晩成)의 표본이다. 나 대표이사는 지금의 자신을 이룬 것은 학연도, 지연도 아닌, 바로 고등학교 때 배운 화학적 지식이라고 말한다.
표면처리 기술에 발을 디딘지 어언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 대표이사는 미래를 준비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일찍이 자동차의 성장 제동을 예견하고 취급품목을 확장했던 것처럼, 5년 후, 10년의 후의 시장을 내다보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 대표이사는 후배 기술인들에게 자신의 좌우명이기도 한, 도산 안창호의 ‘4대 정신’을 강조했다. ▲무실(務實, 진실을 실천하라) ▲역행(力行, 옳은 일을 꾸준히 실천하라) ▲충의(忠義, 다른 사람에게 언제나 신용이 있고 충성을 다하라) ▲용감(勇敢, 무슨 일에나 용기가 있으라)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청년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기술인이 더 좋은 환경과 여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붙임 9
2020년 9월「이달의 기능 한국인」사진 자료


참고

코로나19 예방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