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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빅데이터가 돈이 된다"

하이거 2014. 4. 22. 22:15

미래부, "빅데이터가 돈이 된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입력 : 2014-04-22 19:15:27수정 : 2014-04-22 19:15:27

 

친환경 유기농 제품 전문 프랜차이즈인 초록마을은 최근 몇년간 구매 실적이 없는 휴면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구매 주기와 금액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휴면고객 중 재구매가 예상되는 고객을 추려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집중 마케팅을 한 결과 올해 1분기 투자액 대비 수익률 400%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빅데이터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빅데이터 아카데미’의 성과를 정리한 ‘우수 프로젝트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 성공한 ‘우수 사례’ 4건이 담겨 있다. 미래부는 아카데미 졸업생이 현장에 적용해 활용한 사례 4가지도 추가로 발표했다. 초록마을은 현장에 적용해 성공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타에 비해 양이 많아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는 ‘날 것’ 상태로 두면 가치가 없지만, 가공하면 구매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등이 가능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업체 주가를 전망할 수도 있다. 우수 사례집에 실린 ‘상장폐지 기업 예측 분석’ 프로젝트는 상장사의 재무분석을 통해 상장이 페지될 업체와 그 주가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팀은 프로젝트 후 한 재무 정보 서비스 업체로부터 추가 모델 개발 의뢰도 받았다. 기업의 비용 절감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포스코ICT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경기 판교에 위치한 사옥 엘리베이터의 운행 방식을 변경했다. 그 결과 운행 거리와 대기시간을 줄여 종전 대비 16.3%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미래부 강성주 국장은 “지난 1년간 아카데미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세부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업무 여건상 교육 참석이 어려운 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문가 양성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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