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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문화·판교 IT 융합아이디어 지자체 특화로 신성장동력 ‘발굴’

하이거 2014. 2. 18. 10:25
성남 문화·판교 IT 융합아이디어 지자체 특화로 신성장동력 ‘발굴’
경기도, 문체부 콘텐츠코리아 랩 ‘선정’
2014년 02월 18일 (화)  지면보기   |   22면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공모 심사 결과, 당초 계획보다 사업 대상지를 확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총 4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17일 최종 선정했다.

11개 시도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공모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계획 수립 여부, 시설 규모 및 위치의 적정성,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운영·조성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당초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규모의 적정성 문제와 비수도권 지역의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제기돼 종합심의가 개최됐다.

그 결과 올해의 경우 실제 사업이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만큼 지역별로 10억 원 내외로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과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확대가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사업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2개소를 추가해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3차 평가 때 매겨진 종합점수 순서대로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등 총 4개소가 올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의 공공지원센터에 콘텐츠코리아 랩을 조성할 예정이며 판교 테크노밸리에 집적돼 있는 창조산업과 성남시가 지니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창의 인력을 위한 개방형, 융합형, 실험형 놀이판을 만들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경기도는 해당지역의 수요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 돋보였으며 콘텐츠코리아 랩을 통해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의 위원장을 맡은 홍익대 고정민 교수는 콘텐츠코리아 랩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보여준 의지와 노력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정되지 못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좋은 사업 계획들도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지역이 지닌 산업적 인프라 등 물리적 경쟁력만을 평가할 경우, 지역 콘텐츠산업의 부익부 빈익빈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체부는 좀 더 전략적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부 주도형과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의 설립 계획을 수립,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당초 계획에 비해 국고 지원 예산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 수정된 사업 계획서를 3월까지 제출하고 4월까지 전문가 컨설팅 및 사업계획서 보완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 및 지원 예산을 확정, 프로그램 운영비로 국비 10억 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