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거

판교핫뉴스1

판교∼강남 ‘이층버스’ 전국 첫 운행

하이거 2014. 2. 18. 10:34
판교∼강남 ‘이층버스’ 전국 첫 운행

경기개발원 교통대책… 10대 15분 간격 배차
게재 일자 : 2014년 02월 17일(月)

     
경기도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판교TV)와 서울 강남을 잇는 구간에 ‘이층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층버스 도입을 위한 운행안을 마련, 민선 6기 전략과제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개발연구원도 이달 초 ‘판교TV 교통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층버스 도입을 추진 전략으로 삼는다고 보고했다. 1~2층에 모두 120~130명을 태울 수 있는 이층버스를 15분 간격으로 10대를 운행하면 하루 15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연은 내다봤다. 서울과 부산에 ‘시티투어’용으로 이층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이처럼 특정 노선에 대중교통수단의 하나로 이층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이층버스는 대당 6억 원이며, 기존 버스 가격(대당 1억5000만 원)과의 차액(대당 4억5000만 원)을 도의 버스재정지원금과 시비로 마련해 버스운송사업자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층버스는 미국 워싱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운행 중이다.

경기연 김대호 부원장은 “이층버스는 육교 등 도로시설물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득 3만~4만 달러 시대에 맞는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이며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원 = 김형운 기자 hw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