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복한 이공계인이 되고 싶다면…”
백일승 조이시티 대표 `바보야, 이제는 이공계야` 출간…
4단계 전략 밝혀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 입력: 2014-03-16 20:34
[2014년 03월 17일자 21면 기사]
"이공계 인들이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적성이 안 맞다.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사회 경제적으로는 이공계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고 이공계 인력 양성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공계 인재 양성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하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효율적이지 못한 이공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해법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바보야, 이제는 이공계야'라는 책을 상재한 백일승 전 제이씨엔터테인먼트(현 조이시티) 대표(59)는 "30년 간 이공계 직장 경험을 토대로 후배 이공계 인들의 행복한 인생설계를 돕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이공계 전공자(서울대 조선공학과)로서 청년기에 한때 전공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했던 방황도 담았다. 결국 백 대표는 한국IBM에서 17년 간 대기업 컴퓨팅을 성공적으로 지원했고, 게임사를 창업해 주식시장 상장에 이르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던 백 대표가 2012년 2월 지분을 넥슨에 팔고 IT업계를 떠난 것은 건강악화 때문이었다. 책은 그가 최근 경기도 판교에 새로 문 연 출판사 `더하기BOOKS'에서 이번 주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2년 간 건강을 추스르면서 나의 작은 성공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줘 시행착오를 덜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인력 문제를 공대 교수님(한양대 김재정 교수와 공저)과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이공계를 택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효율적인 이공계 인력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담았습니다."
백 대표는 행복한 이공계 인이 되기 위한 인생 4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청년기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준비 단계, 직장 초년병으로서 창의적 기술 습득과 행운을 만들어 가는 수비 단계, 전문지식과 몸담은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전력투구하는 도전 단계, 마지막으로 이룬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통해 인생2기를 시작해보는 관리 단계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권한다.
백 대표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로 만드는 데에 거창한 제도적 정치적 변화에서만 열쇠를 찾을 게 아니다"라며 "이공계 개개인의 관점에서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면 결국 전체 우리 사회는 활기차게 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사회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인력 10만 양성을 주장한다. 그는 "병역대체 프로그램으로서 매년 장정 2만 명을 SW전문 인력으로 5년 간 육성하면 미래 사이버전투력도 증강할 수 있고 산업계 SW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며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향상 등 다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앞으로 이공계 문제를 대중에게 환기하고 일반인들도 과학과 공학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펴낼 것"이라며 "두 번째 책은 이공계 인재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춘 중국의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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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보야, 이제는 이공계야'라는 책을 상재한 백일승 전 제이씨엔터테인먼트(현 조이시티) 대표(59)는 "30년 간 이공계 직장 경험을 토대로 후배 이공계 인들의 행복한 인생설계를 돕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이공계 전공자(서울대 조선공학과)로서 청년기에 한때 전공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했던 방황도 담았다. 결국 백 대표는 한국IBM에서 17년 간 대기업 컴퓨팅을 성공적으로 지원했고, 게임사를 창업해 주식시장 상장에 이르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던 백 대표가 2012년 2월 지분을 넥슨에 팔고 IT업계를 떠난 것은 건강악화 때문이었다. 책은 그가 최근 경기도 판교에 새로 문 연 출판사 `더하기BOOKS'에서 이번 주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2년 간 건강을 추스르면서 나의 작은 성공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줘 시행착오를 덜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인력 문제를 공대 교수님(한양대 김재정 교수와 공저)과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이공계를 택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효율적인 이공계 인력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담았습니다."
백 대표는 행복한 이공계 인이 되기 위한 인생 4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청년기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준비 단계, 직장 초년병으로서 창의적 기술 습득과 행운을 만들어 가는 수비 단계, 전문지식과 몸담은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전력투구하는 도전 단계, 마지막으로 이룬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통해 인생2기를 시작해보는 관리 단계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권한다.
백 대표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로 만드는 데에 거창한 제도적 정치적 변화에서만 열쇠를 찾을 게 아니다"라며 "이공계 개개인의 관점에서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면 결국 전체 우리 사회는 활기차게 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사회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인력 10만 양성을 주장한다. 그는 "병역대체 프로그램으로서 매년 장정 2만 명을 SW전문 인력으로 5년 간 육성하면 미래 사이버전투력도 증강할 수 있고 산업계 SW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며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향상 등 다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앞으로 이공계 문제를 대중에게 환기하고 일반인들도 과학과 공학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펴낼 것"이라며 "두 번째 책은 이공계 인재의 선순환 시스템을 갖춘 중국의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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