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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설립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 벤처자금 조달 위해 상장요건 낮춰

하이거 2013. 5. 16. 16:46

7월 설립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 벤처자금 조달 위해 상장요건 낮춰

[조선비즈 김정훈 기자 입력 : 2013.05.16 03:06 ]

 

 

 

신생 기업의 上場 길 열어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 요건 정부가 15일 발표한 벤처·창업 기업 자금조달 지원 방안엔 제3의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설립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 주식시장보다 코넥스는 진입장벽이 낮다. 기술 있는 벤처기업들이 보수적인 은행을 찾아가지 않고도 쉽게 돈을 끌어들여 투자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코넥스 시장엔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다. 기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15~30억원(벤처기업은 15억원, 일반 기업은 30억원) 이상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는 창업 후 평균 13년 정도 걸렸지만, 코넥스 시장은 문턱을 낮춰 신생 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자본력이 없는 신생 기업의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닥엔 의무공시 사항이 64개에 달하지만, 코넥스의 경우 29개로 축소됐다. 일반 개인 투자자는 투자할 수 없고 3억원 이상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 벤처캐피탈만 투자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업의 공시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이 있다. 신생 기업이 다수인 만큼 공시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금융위원회는 코넥스 상장 요건이 되는 기업을 70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71일 개설될 예정인 코넥스는 일단 20여개 상장 기업으로 출발할 것으로 거래소는 보고 있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상무는 "코넥스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한 단계 점프해 일반 투자자로부터도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코넥스 시장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