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에 메디트·동신유압
등록일 2016-12-20
△ 지난 16일 장영실상 25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기술혁신상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송명우 메디트 연구원, 동신유압 김형준 대리·고경환 부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용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이수복 메디트 대표.
2016년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에는 의료기기 생산업체 메디트와 사출 성형기 제조업체 동신유압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선정됐다. 기술혁신상은 특정 아이디어 기술 제품을 개발한 공로뿐 아니라 조직 혁신을 통해 기업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 노력이 인정되는 연구조직에 주어지는 상이다.
메디트는 산업·치과용 3차원 스캔 장비를 개발해 이 분야 국산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부설연구소 인원은 총 32명으로 기업 전체 직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측정기술 등 3개 팀으로 나눠 운용되며 산업용 분야 신제품을 연평균 1건 이상 개발·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구원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유연하면서도 멀티 작업 수행이 가능한 치과용 스캔 기기를 개발했다. 직무발명 제도를 도입해 특허 출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특허 전담 조직과 인력도 배치했다.
초절전 전동식·하이브리드형 사출 성형기를 개발한 동신유압은 기존 유압식 사출 성형기 시장에 에너지 절감형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기술혁신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외관 또한 수려해 지난해 굿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동신유압 기술연구소는 제어팀과 기술개발팀 등으로 구성돼 제품 설계와 개발, 매뉴얼 제작 등을 나눠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전동식·하이브리드형 사출 성형기, 금속 사출 성형기 등 자체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정부지원 R&D 사업을 바탕으로 2500t급 다연사 사출기 개발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