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네이버, 땅값 소송에 애꿏은 게임업체만 피해
[중부일보 :데스크승인 2013.08.05.]
▲ 지난 2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공지원센터 건물이 준공됐는데도 입주한 기업이 없어 2층이 텅비어 있다. 전정호기자/jjh@joongboo.com
“이전은 한다는데 결론이 안나 우리도 답답하다. 입주기업들이 난리다. 2~3명이 근무하는 소(小)벤처기업이기 때문에 한달 임대료 100만원도 큰 부담인 것 같다”
지난 2일 분당구 AK백화점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글로벌센터)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글로벌 센터에는 40여개 게임벤처업체가 입주해 있다.
글로벌 센터는 지난 5월 준공된 판교테크노밸리내 공공지원센터(공공센터)로 이전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NHN·네오위즈컨소시엄과 경기도가 공공센터 매매값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라며 “빨리 이전해야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센터내 업체는 평균 매달 100~3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공공센터로 이전하면 절반만 내면된다.
이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자본금이 적은 소규모 게입업체여서 (이전이 빨리 결정되지 않아)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글로벌센터는 공공센터 이전을 포기하고 성남 삼평동 삼환하이펙스 건물로 이전할 계획도 세웠지만 아직 결정짓지는 못했다.
당분간 비싼 임대료를 내더라도 기다렸다가 공공센터로 이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로 이전하면 임대료가 40~50% 저렴한데다 건물 구조 등 근무여건이 좋은 새건물을 사용할 수 있고 인근 벤처기업들과 직·간접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또한 입주 게입업체를 300여개까지 늘릴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성남시는 2009년 ‘글로벨게임허브센터설립 및 운영’협약을 맺으면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공공지원센터에 입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후 판교테크노밸리내 공공지원센터 건물을 찾았다. 건물 입구부터 황량했다.
이 건물은 경기도와 NHN·네오위즈컨소시엄간 매매계약이 지연되면서 3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경기도는 연 면적 2만8천499㎡(토지 면적 3천608㎡) 규모의 공공지원센터를 조성원가인 81억원에 되팔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NHN·네오위즈컨소시엄 측은 감정가액인 163억원에 건물을 매각(본보 6월 7일자 1면)하겠다고 맞서는 상황이 계속되서다.
1~2층 로비는 안내데스크만 덩그러니 있었고 4~10층은 텅 비어 있었다. 지하2층~5층 지하주차장은 층당 10여대의 차량만 주차돼 있었다.
3층만 NHN 신입사원교육 강의실로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관계자는 “우리나 NHN컨소시엄 모두 수백억원이나 되는 건물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빠른 시일내 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정호기자/j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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